작년 2사분기 대비, 23%나 상승

(탬파) 강수진 기자 = 탬파 지역이 계속적으로 상승하는 주택가에도 불구하고 매매는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해 집을 내 놓는 사람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연방주택 매매 사무소의 2사분기 보고에 따르면, 미국 전체 평균 주택 가격은 1사분기보다 1%, 2005년 같은 기간 대비 거의 3% 올랐다. 그러나 이 수치는 1975년 연방 사무소가 가격을 기록한 이래로 가격성장면에 있어서 가장 크게 하락된 것이다.

탬파 베이의 주택 가격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23%나 올라 미 전체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탬파베이 주택시장에는 현재 3만여채 이상이 매물로 나와 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매물 수치가 거의 4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 때문에 매매가 쉽게 이루어 지지 않아 10% 정도 판매가를 내리는 경우가 흔한 실정이다.

플로리다 전체적으로 보면 2사분기의 주택 판매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21%나 올랐다. 이는 주택가 상승면에서 1위인 애리조나 바로 뒤를 이은 것이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경제학자 앤드류 레밴티스는 "지금은 집을 사는 사람에게나 파는 사람 모두에게 불안정하며 예측할 수 없는 묘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플로리다의 9개 도시는 전미 최고 주택가격을 기록한 20개 도시에 포함됐다. 네이플-마르코 아일랜드, 케이프 코랄-포트 마이어스, 레이크랜드, 올랜도-키시미, 마이애미-마이애미 비치-캔달, 델토나-데이토나 비치-올몬드 비치 는 13위를 기록한 탬파보다 앞 순위를 차지했다.

또 포트 로더데일-폼파노 비치-디어필드 비치, 사라소타-브래든튼-베니스 지역은 각각 19위와 2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