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드측 "돌고래 약간 흥분했을 뿐"

(올랜도) 최정희 기자 = 올랜도 시월드에서 돌고래 체험을 하다 손을 물리는 사고가 최근들어 두번째로 발생했다.

포트 오렌지 거주 7세 소년인 헌터 호반 퀴도는 자신의 생일날인 20일 시월드를 방문, 돌핀 코브에서 돌고래에게 왼쪽 엄지손가락을 물렸다. 다행히 상처는 나지 않았으나 헌터의 손가락은 멍이 들고 다소 부푼것으로 전해졌다.

또 돌고래는 두명의 성인이 입을 벌리게 한 후에야 헌터의 손가락을 놓아 준것으로 알려졌다. 헌터는 친구들과 함께 돌핀 코브에서 밤샘 파티를 한 후 다음날 아침 공원 직원의 안내 아래 돌고래를 만지려고 했으나 돌고래는 갑자기 그의 손가락을 물었다.

한편 헌터는 응급치료를 받은 후 다시 돌고래 패팅 장소에 돌아갔다. 돌고래를 유난히 좋아하는 아들이 이번 사고로 인해 돌고래에 대한 공포를 가지게 될 것을 염려한 그의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시월드측 동물 전문가는 3살짜리 문제의 돌고래를 조사 한후 돌고래에 이상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약간 흥분했던 것 뿐이라고 결론 지었다.

지난 6월에는 조지아에서 온 6살난 소년이 이번 사고가 난 장소에서 돌고래에 물려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