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콘도화 전환 작업이 최근 2, 3년에 걸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랜도 센티널지는 19일 '아파트 콘도화 작업은 중앙플로리다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으며, 2-3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5천여개 아파트 유닛이 콘도로 전환됐다' 고 보도했다. 또 센티널지는 이 같은 추세는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예기치 못한 불편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콘도화 계획을 통보받은 입주자들은 콘도 소유화 절차를 밟든지 아니면 다른 아파트를 찾아 나서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과정에서 크레딧 문제나 자녀 학교 전학 등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맞게 된다.

이로 인해 최근 플로리다 주는 아파트 입주자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이 법은 우선 180일 이상 해당 아파트에 거주해 왔던 입주자들은 통고후 270일 연장 거주를 보장받게 하고 있다. 180일 이하 거주자들에게는 180일을 보장한다.

또 180일 이상 거주자들에게는 콘도 구입 권리를 우선 보장해 준다.

센티널지가 메이트랜드 챨스웨인 컨설팅사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작년 한 해동안 올랜도 지역에선 3천5백 유닛이 콘도로 전환됐으며 올해만도 현재 까지 1천 5백 유닛이 전환 중에 있다.

한편 이같은 아파트 콘도화 작업은 낮은 모기지율이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모기지 비용이 낮아지면서 아파트 입주자들은 아파트 렌트비만 가지고도 그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센티널지에 따르면 현재 메트로 올랜도 지역에서 방 세개가 딸린 아파트 렌트비는 평균 9백2불. 이 비용은 현재 20만불 모기지 월 지불액 1,078불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가격이다.

물론 집을 소유하게 되면 세금과 보험 그리고 유지비가 추가되나, 비교적 환경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는 매달 렌트비가 1천 1백불을 홋가 해 사실 아파트 렌트비면 주택 모기지를 거의 커버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낮은 모기지가 계속 되는 한 아파트 콘도화 작업은 계속 진행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