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테두리 내에서 수입 조절하는 지혜 필요

지난 주 기사에서는 연방 대학학비 보조 신청 팹사(FAFSA) 의 중요성과 학자금 보조에 있어서 팹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간단히 말해서 팹사란 학생이 얼마만큼의 학자금 보조를 받을 수 있을지를 결정하기 위해 연방 정부에서 사용하는 중요한 서류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주 정부와 사립학교에서도 이 서류를 근거로 해 학생이 받을 재정 보조액을 결정한다. 사실 팹사는 각 학생의 가정에서 학비를 낼 수 있는 능력을 100% 실질적으로 표시해 준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방식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학자금 보조 예산을 분배하는데 사용되는 기본 시스템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오늘 칼럼에서는 가능한 한 많은 보조를 얻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쉬운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최대한 많은 학자금 보조를 받으려면 재정 보조 신청을 하기 전에 학생의 가정에서 수입을 줄여야 한다. 우선 펩사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 앞으로 'base year(세금 보고 연도)' 와 a'ward year (보조금 수혜연도)' 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 하게 될 것임을 미리 언급하고자 한다. 'base year' 는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세금보고를 한 연도를 말하는 것이며, 'award year' 는 학생이 재정 보조를 신청하는 학년도를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이 현재 11학년이고 2007년 9월에 대학에 입학을 한다면 base year는 200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이 된다. 반면 award year는 2007년이 될 것이다.

연방 정부에서는 학생이 얼마의 학자금 보조를 받게 될지 결정하기 위해서 base year에 대한 정보를 사용한다. 그러므로 더 많은 보조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base year 동안의 가족 수입을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할 수 있는 일은 팹사에 base year에 대한 수치를 적어 넣을 때에 그 해의 예상 수입액을 정도 이상으로 기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수입을 너무 과대 예상하면 가족이 낼 수 있는 예상 학비도 늘어나게 된다. 가능하다면 예상치를 적을 필요 없이 세금 보고를 빨리 함으로써 정확한 수치를 적는 것이 더 좋다.

또 수입 조절을 위해선 증권, 채권, 투자 신탁 등은 팹사를 제출하기 전에 팔지 말라는 것이다. 팔 때 이 재산들이 주가가 올랐으면 그 것도 수입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매매 계획이 있다면 학생이 10학년일 때 팔아서 팹사에는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일 학생이 대학을 다니는 동안에 이런 유가 증권을 팔아야 할 형편이 되면 학생이 3학년인 해의 4월 이후에 함으로써 가족 수입 변동이 팹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할 수 있다. 학생이 1,2 학년 혹은 3학년 초일 때 팔게 되면 거기서 얻는 이익도 수입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만일 학생이 3학년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 주가가 떨어진 주식을 매각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조심해야 할 일은 학비를 내기 위해서 은퇴 연금에서 돈을 유출해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은퇴 연금에서 돈을 빼게 되면 그것도 수입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또한 연금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이 되므로 벌금도 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은행 구좌에 있는 돈과 같은 유동 자산부터 쓰고 연금은 되도록 그냥 두는 것이 좋다.

사실 부모의 수입이 조금만 줄게 되도 학생의 재정 보조 액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정산 후 연간 총 수입(Adjusted Gross Income)이 5만 불 이하인 경우에 1040A, 1040EZ등의 세금 보고 양식을 제출하거나 세금 보고를 할 필요가 없게 되는데, 이 두 가지 조건에 해당되는 가족은 간이 빈곤 테스트(Simplified Needs Test)라는 것을 제출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 때에는 가족의 예상 학비 보조액수를 계산할 때 부동산은 포함시키지 않아도 된다.

IRA처럼 세금 전 액수로 내게 되는 은퇴 연금에 더 많은 분담금을 내는 것도 수입을 줄이는 한 방법이다. 혹은 보너스를 받을 것이 있다면 base year이후에 받도록 조정해볼 수 있다. 또한 자영업을 하고 있다면 일하고 있는 가족의 봉급을 base year동안에 줄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base year동안에 무급 휴가를 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위에 열거한 예들은 학자금 보조액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수입을 조절하는 방법들이다. 그러나 주지할 사항은 재정 보조에 관한 법은 자주 바뀌어서 지금 통했던 방법이 언제 안 통하게 될 지 모른다는 것이다.

다음주에는 부동산 경영의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서 재정 보조 액을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루어보기로 한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301-320-9791, Email: angelakim3@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