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아동 프리스쿨 등록에 주정부 보조

플로리다 거주 4살 프리스쿨러들을 위한 주정부 보조 프리 킨더카튼 (이하 프리스쿨) 프로그램이 2005-2006년도 학기부터 실시된다.

2일 젭부시 주지사 서명을 거쳐 확정된 이 프로그램은 주정부가 플로리다주 학생들의 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하에 조지아주 실례를 따라 플로리다 최초로 실시하는 것으로, 한 해 360만불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주정부 홍보 게시판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수입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가정에 오픈되며, 프로그램 제공 기관의 규모나 시설에 따라 학부모와 동의하에 추가비가 정해질 수있다. 또 정해진 보육시간 외 플타임을 원할 경우도 추가비 부담으로 가능하며, 이 경우 저소득층 가정은 정부 보조비를 신청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1년동안 540시간에 대한 지원과 300시간의 여름학기 프로그램 등 두가지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프로그램 제공 기관은 할당 시간내에서 자율적으로 하루 보육 시간과 보육 내용을 정할 수 잇다.

주정부는 올 8월부터 최소 150,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기존의 프리스쿨이나 사설 프리스쿨 기관에 등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로리다 유권자 5명 중 3명이 찬성한 이 프로그램은 2002년 헌법 수정안의 하나로 상정되어 주의회의 비준을 거쳤으나 주지사가 ‘프로그램이 실효를 거두기에는 너무 복잡한 부분이 많다’ 는 이유로 거부한 적이 있다.

작년 주 하원에서 82-34로, 주 상원에서는 36-4로 통과된 프리스쿨 프로그램은 그동안 여러번 수정안을 거쳤다. 민주당측은 540시간의 보육시간을 1,080 시간으로 늘려 하루 평균 6시간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공화당 주도 의회에서 묵살당했다.

프리스쿨 프로그램에 따르면 보육을 이끄는 주 교사는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과 아동국에서 제공하는 120시간의 교육과정을 인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학력 또한 점차 높이는 부분도 포함되어 2010-11년도부터는 2년제 대학 이상, 2013-14년도부터는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 소유자를 교사로 선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필수’ 항목이 아닌 ‘권장’ 항목이어서 현재 고졸학력을 가진 교사들에게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 앞으로 프리스쿨 교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보다 긴 준비기간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법률이 통과되기 전 교사자격에 대한 부분과 보육시간에 대한 부분은 주 의회의 주요 논쟁거리였다.

또 현재 언론에서는 정부가 지원할 프리스쿨이 공립학교내 프리스쿨과 사설 프리스쿨 그리고 종교단체 운영 프리스쿨 등 그 종류가 다양해 일률적인 지침을 정하기 쉽지 않은 데다, 등록비마저 각기 달라 앞으로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공립학교 외 사설 프리스쿨의 경우 시설과 규모 그리고 등록비도 천차만별인 탓에 정부 자금 신청시 부정행위도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주정부는 주정보 보조 프리스쿨 교육을 제공할 공립학교나 사설기관을 명확히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공립학교인 경우 교육구에서 정한 학급 학생수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여름학기는 모든 학교에서 제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편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