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석 현 회장등 22일 사퇴의사 재확인

(탬파) 김온직 기자 = 김미아 탬파지역 차기회장 당선자가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한인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다.

김미아 차기회장 당선자는 지난 17일 탬파한인회 이사회 임원 연석회의에 사퇴의사를 전해 왔고, 이에 따라 이 회의에서 그 권한을 위임받은 현 문주석 회장, 김홍석 선관위원장 등 4인의 대표가 22일 김미아 당선자와 만나 사퇴의사를 재확인하고 그 뜻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제반 여건상 뜻 펴는데 어려움 있으리라 판단"

김씨는 총회 및 이-취임식 개최가 지연되는 과정의 어려움과 일부 지역 언론 환경 등 제반 여건으로 볼 때 앞으로 출범 이후에도 새 집행부가 동포사회를 위해 그 뜻을 펴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으리라 판단하였으며 한인사회를 위하여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생각하여 사임의 결단을 내린다고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도움이 필요한 동포들을 구체적으로 돕고 카운티와 주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내어서 동포사회가 미 주류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일조하고 싶어서 나섰었다”며 “부족함을 느끼고 물러가지만 빠른 시일 내에 더 훌륭한 봉사자가 나와서 그 비전을 펼쳐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자신도 “교포의 한사람으로 필요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퇴의 변을 마무리했다.

한편 새 한인회장은 조만간 한인회 임원-이사회 연석회의에서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여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