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 23일 시작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국 드라마 '키핑 페이스'가 원작인 '하이드'는 매주 토•일요일 10시 쿠팡플레이에 먼저 공개되고 30분 뒤 JTBC에 방송된다. 참고로 제목 하이드는 숨바꼭질을 뜻한다. 다음은 드라마 기획의도이다.

- 일과 사랑, 완벽한 삶이 무엇이냐 묻거든 모두들 나문영을 가리키리라.

아버지가 사라졌다. 20년이 지나, 남편도 사라졌다. 하나둘 드러나는 음모와 비밀.

봉인된 진실을 마주한 문영은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도망쳐야 할까, 아니면 맞서 싸워야 할까 -

배우 이보영은 전직 검사이자 현 차웅법무법인 공동 대표변호사인 나문영 역을 맡았다. 부와 명예, 권력과 사랑을 모두 손에 쥔 삶을 살던 나문영은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검사 시절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집요함 때문에 '울버린'이란 별명으로 불렸던 나문영은 결혼 이후 가족이 생기고 행복하고 따뜻한 삶이 시작되자 법률 상담보다 이웃과 육아 품앗이가 더 익숙해진 주부가 됐다. 차웅법무법인은 성재에게 맡기고 현재는 딸 봄이에게 충실하는 중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사라지자 문영은 검사 시절의 경험을 살려 남편의 실종에 대해 조사하는데, 이 과정에서 남편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배우 이무생은 비밀을 감춘 채 갑자기 실종되는 남편 차성재 역을 맡았다. 차웅법무법인 대표변호사인 차성재는 해전 지역 유지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하게 자라났고, 현재는 한없이 자상하면서 딸의 잠자리는 꼭 본인 손으로 챙겨주는 딸바보 아빠다. 어느날 성재는 문영을 설득해 해전시로 내려온다.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은 성재가 아버지의 로펌을 물려받으려고 내려온 줄로 알고 있지만 진실은 달랐다.

배우 이청아는 문영과 성재 부부의 옆집에 사는 이웃이자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내며 문영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하연주 역을 맡았다. 자택에서 베이커리와 쿠킹 클래스 강의를 운영 중이다. 바쁜 문영 대신 종종 봄이를 픽업해주거나 반찬을 나눠주며 육아 품앗이를 충실히 실천 중이다.

배우 이민재는 성재의 지인이자 성재가 실종된 후 문영의 주변을 맴도는 도진우 역을 맡았다. 어릴 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란 탓인지 상처받지 않으려 무뚝뚝함과 무심함을 외피에 두르고 있지만, 속정은 깊어 한번 마음을 준 사람들이 곤경에 처하면 끝까지 도우려 한다.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듯 보이는 문영을 외면하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성재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문영만큼 분노하며 그를 찾으려 한다.

한편 JTBC가 방송한 '하이드'는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첫 방송은 주인공 나문영의 남편 차성재가 갑자기 사라지는 과정을 그렸다. 성재는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으나 로펌에 나타나지 않고 중요한 재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로펌 공동대표인 문영은 급하게 성재 대신 재판에 참석했다. 그리고 남편의 행적을 좇는 과정에서 그가 3개월 전부터 직원들 월급도 주지 못할 정도로 재무 위기에 몰려 있었던 사실을 알게됐다.

이후 '사고 현장에서 성재의 신분증이 나왔다'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 문영은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뒤집힌 채 재가 된 자동차 옆에 흰 천으로 덮은 시신이 놓여 있다. 1회의 마무리는 문영이 떨리는 손으로 시신에 덮인 천을 벗기는 모습으로 장식됐다. (<나무위키> <연합뉴스> 등 인터넷 정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