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 피플 인 니드' 선교회 박종희 목사, 올랜도서 세미나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남가주 소재 '헬프 피플 인 니드(Help People In Need) 선교회 대표인 박종희 목사가 2일 오전 10시 올랜도참좋은교회에서 '이별을 위한 준비'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장례제도, 유언장 작성 등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일반인들이 평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생각을 꺼려하는 '죽음'의 의미를 기독교적으로 상고하고,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웰다잉'의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웰빙'과 마찬가지로 '웰다잉'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박 목사는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이란 영생으로 들어가는 문턱을 넘어서는 것으로 장례는 마냥 슬픔과 어두움으로 진행되기 보다는 '셀리브레이트'하는 쪽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장례예배를 천국환송예배로 표현한 박 목사는 장례의 주인공인 죽은 자가 바라는 식으로 치러져야 하며, 무엇보다도 죽음에 대비해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 목사에 따르면 미국의 장례제나 유언장 작성 등 법적 제도 장치를 모른다면 가족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빠질 수 있고, 비용도 낭비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는 '미국의 장례 제도' '장례비용', '유언장 작성', '장례 예배 순서지 작성법', '자서전/회고록 쓰기' 등에 관한 인쇄물이 배포됐다.

박 목사는 죽음을 생각하고 살면 현재의 삶을 더 감사하고 보람있게 살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간단한 '입관 체험' 및 유언장 작성 등 실습도 진행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예배당 의자에 드러누워 5분간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박 목사가 2009년 설립한 '헬프 피플 인 니드' 선교회는 비영리기독교단체이다. 선교회는 노인과 환자 및 노숙자들을 정신적 심리적 영적인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섬김으로써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행복을 누리도록 섬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