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비치 저택 3500만 달러에 구입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영화 ‘록키’와 ‘람보’ 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과 그의 아내 제니퍼 플라빈은 영구적으로 캘리포니아를 떠나 플로리다로 이사할 예정이다.

결혼한지 25년이 지난 이 부부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3500만 달러 짜리 팜비치 저택을 선택했다. 스탤론 부부의 이사는 개인적인 이유와 플로리다로의 인구 이동 트렌드와 관련이 있다.

스탤론은 자신의 리얼리티 TV 시리즈 "더 패밀리 스탤론"에서 세 딸들에게 이미 새로운 집을 구했다고 언급했다.

55세인 플라빈은 액션 스타 남편을 만나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생활을 이어갔으나 한때 이혼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둘은 이혼을 취소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이사를 결정했다.

스탤론의 이미 성년이 되어 타지에서 살고 있는 세 딸들은 자신들이 나고 자란 고향인 캘리포니아에서 이사하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부모의 결정을 반긴 것으로 전해졌다.

세 딸 중 하나인 스칼렛 로즈는 현재 마이애미 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여기가 내 집"이라며 부모의 이주를 반겼다.

플라빈은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개별적인 삶을 살기 시작한 집이 빈 둥지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에서의 추억이 있지만 이제는 딸들이 살지 않아서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스탤론도 자녀들의 성장에 맞게 주변 환경을 바꾸기 위해 이사에 동의했다고 한다.

스탤론 부부의 이사는 캘리포니아에서 플로리다로의 최근 이주 추세에 합류한 것이다.

2022년에 5만1000명이 넘는 캘리포니아 주민이 플로리다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캘리포니아의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캘리포니아는 2022년에 약 2만9000명의 플로리다 주민을 맞이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이주의 이유 중 하나로는 정치, 주택 비용, 세금 등이 있다.

스탤론 부부의 이사를 환영하는 인사들도 있다. 플로리다 주지사의 부인인 케이시 디샌티스는 스탤론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으며, 케이시는 자유주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일부 스타들은 범죄 문제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플라빈은 이에 대해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범죄는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캘리포니아에서 남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