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캐노피" 디자인 확정... 500대 주차 공간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랜도 다운타운을 통과하는 4번 주간 고속도로 다리 아래에 오랫동안 계획된 공원이 새로운 모습과 이름을 갖게 되었다.

올랜도시 당국은 21일 약 4개 도시 블록에 걸쳐 있는 10에이커 규모의 공간에 녹지와 나무 모양의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더 캐노피'의 최종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공원은 디자인을 계획한 초기인 2015년경에는 '언더-I 플랜(Under-I plan'이라고 불렸었다.

이 공원에는 축제, 노점상, 무대 공연을 위한 열린 공간과 함께 주변을 둘러싼 넓은 산책로가 포함될 예정이다. 공원 북쪽 끝쪽으로는 약 500대의 주차 공간, 링크스(Lynx) 버스 정류장, 다운타운 어번 트레일이 연결된다.

프로젝트 메니저 마티 허드슨은 "공원은 조명 몇 개를 설치하는 정도가 아니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북미에서 가장 큰 야외 프로젝션 쇼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면서 "주민들이 안전한 횡단보도와 자전거, 스크터, 버스 등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고, 일년 내내 다리 밑에서 다양한 커뮤니티 축제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약 3000만 달러가 들어갈 전체 공사는 내년에 착공하여 완공에 약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디자인 완성에 거의 10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레지나 힐 시 커미셔너는 "최종 결과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리밑에서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예술로 미국 동남부에 독특한 지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따뜻하고 활기찬 공간은 낮 시간, 밤 시간, 그리고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누구나 와서 참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힐은 "이 지역에 주차장을 다시 만들면 시내 유동인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필요하면 주차 공간을 폐쇄하고 더 많은 이벤트와 축제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올랜도 매직 경기, 기아 센터의 콘서트 또는 기타 행사가 열리는 밤에는 축제와 기타 활동을 위해 처치 스트리트와 파인 스트리트의 차량 통행을 차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