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달러 규모 ‘선샤인 코리더’ 계획, 주민 참여 공개 토론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중앙플로리다 지역의 가장 큰 교통 계획 중 하나인 ‘선레일-브라이트라인-올랜도 공항’ 철도를 연결하는 ‘선샤인 코리더(Sunshine Corridor )’ 프로젝트가 12월 초 주 정부 관계자는 물론 주민들이 참여하는 세 차례 회의를 갖고 최종 윤곽을 그려낼 전망이다.

현재 플로리다 교통부(FDOT)는 올랜도 시, 오렌지 카운티, 유니버설 스튜디오, 브라이트라인 및 기타 파트너와 협력하여 약 20억 달러가 소요되는 11마일의 철도 노선을 개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5일, 6일, 7일에 걸쳐 각기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교통부 주재 공개 회의는 주민들이 교통 부서를 직접 대면하여 공항행 철도 개통일과 자금 조달 등에 대한 광범위한 질의 응답의 기회를 거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주 교통부가 진행하는 이번 회의에는주 교통부 직원, 올랜도시 및 오렌지 카운티 교통 담당자들이 참가하며, 여론 조사, 노선 및 데이터 시각화 등이 제시된다.

제리 데밍스 오렌지 카운티 시장은 "선샤인 코리더에 대한 대중의 여론을 측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더 나은 정보를 얻고, 이를 지지할지, 지지하지 않을지에 대한 의견을 공식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샤인 코리더 프로젝트는 작년 중간선거 주민투표에서 유권자들이 도로 개선, 공공 버스 업그레이드 및 철도 확충을 위한 막대한 재원 마련을 위한 판매세 0.5% 인상을 거부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판매세 도입 실패 불구, 성사 가능성 높아

하지만 0.5% 판매세 도입이 좌절됐음에도 선샤인 코리도 계획은 여전히 실행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망도 밝은 편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토지와 자금을 제공하고 FDOT가 지원을 약속했고, 바이든 행정부와 연방 의회가 철도 및 기타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역사적인 수준의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볼루시아, 세미놀, 오렌지, 오시올라 카운티를 남북으로 잇는 현재의 선레일 노선에 올랜도 공항을 연결하여 선샤인 코리더를 구축하려는 계획은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과제 중 하나였다.

타냐 와일더 올랜도시 교통국장은 이번 공개 회의가 선샤인 코리더가 개통되면 선레일이 어떻게 심야와 주말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더 이사는 "우리는 지금까지의 작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 비전이 현실이 되어 올랜도 시와 플로리다 중부 지역에서 살고, 일하고,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샤인 코리더의 성사 가능성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올랜도 공항에서 관광 명소를 거쳐 탬파의 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개발하려는 브라이트 라인의 지속적인 열의이다. 브라이트 라인은 최근 마이애미에서 올랜도 공항으로 향하는 고급 고속철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니버설올랜도 측의 최고 행정 책임자인 존 스프롤스는 "중앙플로리다 지역 교통수단의 필요성은 오랫동안 시급한 과제였으며, 이 비전이 현실화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는 것을 보게 되어 고무적"이라면서 "선샤인 코리더 프로젝트는전반적으로 긍정적이며 추구해야 할 올바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