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가장 대표적, 만성피로증후군과 구별돼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5월 12일은 미 건강관리단체가 (National Health Observances) 지정한 '섬유 근육통(Fibromyalgia ·FM) 자각의 날' 이었다. 섬유 근육통은 전신 통증, 피로, 수면장애, 감각이상, 두통 등 전신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글쎄요. 당신 아파 보이지 않는데요." 라는 글귀가 홍보물 제목으로 붙을 만큼 이 질환은 환자 자신은 고통스러운데 외양은 멀쩡해 주위의 오해나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즉 처음에는 위로를 받지만 점차 '또 아프냐' 는 식의 반응을 받게돼 환자는 결국 아프다는 내색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

섬유 근육통은 미국에서는 상당히 잘 알려진 만성 통증질환이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의 2%(4백만명)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 비록 여성에게서 흔한 질환이지만 남성과 어린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만성 피로 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섬유 근육통은 아래에 열거한 바와 같이 피로 증상보다는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섬유근육통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온몸의 통증과 뻣뻣함 피로와 피로 우울증과 불안 수면 문제 사고력, 기억력, 집중력의 문제 편두통을 포함한 두통 등이다.
이외 기타 증상으로는 손발이 따끔거리거나 저림 턱의 질환을 포함한 얼굴 또는 턱의 통증(Temporomandibular joint syndrome, TMJ라고도 함) 복통, 팽창, 변비, 심지어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라고도 함)과 같은 소화기 질환 등이다.

발병 위험 인자는 나이와 류머티스 관절염

섬유근육통 발병 위험 인자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나이와 루프스 혹은 류머티스 관절염이다. 질환은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년에 진단을 받고 나이가 들수록 섬유근육통에 걸릴 확률이 높다. 또 루푸스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RA)이 있으면 섬유근육통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이외 섬유근육통을 야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래의 인자는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이다.

성별: 여성은 남성보다 섬유근육통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다.
자동차 사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스트레스 또는 외상성 사고
반복적인 부상: 잦은 무릎 굽힘과 같은 관절의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부상.
질병(바이러스 감염 등)
가족력
비만

약물치료와 자가관리로 다스릴 수 있어

의사들은 보통 환자의 병력, 신체 검사, 엑스레이, 그리고 혈액 검사를 이용하여 섬유근육통을 진단한다.
섬유근육통은 약물치료와 자가관리로 효과적으로 치료되고 다스릴 수 있다.

우선 섬유근육통은 류마티스 전문의라고 불리는 섬유근육통과 다른 종류의 관절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나 의료 전문가 팀에 의해 치료되어야 한다.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섬유근육통을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치료법으로 치료한다.

처방약 및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를 포함한 의약품
유산소 운동과 근육 강화 운동
일반적으로 1차 진료 또는 커뮤니티 환경에서 수행되는 환자 교육 수업
명상, 요가, 마사지와 같은 스트레스 관리 기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좋은 수면 습관
근본적인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인지 행동 요법(CBT). CBT는 사람들이 행동하거나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일종의 대화 치료법이다

섬유 근육통은 몇 년 혹은 상당기간 지나면 대체로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증상이 때로 재발할 수 있다. / 미 질병예방통제센터 자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