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에 맞서는 두 청춘 이야기, 미스터리 추리 로맨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6일 시작한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정체불명의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사극이다.

연출을 맡은 이종재 PD는 "미스터리 추리 로맨스여서 볼거리도 많고 재밌거나 뭉클한 지점도 있다"며 "드라마 안에서 여러 가지 장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드라마 기획의도이다.

갑작스런 형님의 죽음으로 세자의 자리에 오른 이환!
세자 책봉례를 치른 그날,
동궁전에 홀연히 나타난 '귀신의 서(書)'

귀신이 이환에게 감히 고하노니, 너는 반드시 이 말씀을 높이 받들라.
형을 죽이고서 국본의 자리에 오르나, 결단코 왕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팔이 있으나 쓰지 못하고, 다리가 있어도 걷지 못할 것이며.
아내 없이 홀로 늙어갈 것이요, 자식 없이 외로이 죽어갈 것이라.
벗이 너에게 등을 돌리고 칼을 겨눌 것이며.
많은 이들이 너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죽임을 당할 것이다.
백성들은 너를 끌어내려 폐위시킬 것이며
천하가 너에게 등을 돌리고 혼자가 될 것이다.
삼한과 팔도 땅을 미쳐서 떠돌 것이며.
어지러운 세상을 홀로 헤매다 사라질 것이니.
그 무엇으로도 소용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음만 못하리라.
이 저주의 운명은 오직 죽음으로 끝낼 수 있으리라.

생의 온갖 저주를 담은 한 장의 부적이 그의 목을 옥죄어갈 때…이 세상에 귀신은 없다고 단언하는 한 여인을 만난다!!
그녀는.조선최고 명문가의 종손인 한성온과 혼인을 앞둔 사흘 전... 부모와 오라비를 처참하게 독살하고 사라진 여인 민재이!

저주 받은 왕세자와 살인자의 누명을 쓴 여인이 만나 운명에 맞선다! 누명을 벗겨줄 남자와 저주를 풀어줄 여자. 그들은 서로를 서로의 운명으로부터 구원해낼 수 있을 것인가?!

배우 박형식은 이환 역을 맡았다. 형님인 의현세자가 죽은 후 동궁전의 주인이 되었다. 대군 시절에는 잘 웃고, 따뜻했으며, 장난기가 많았다는 데 지금은 까칠하고, 오만하며, 속내를 함부로 내비치지 않으며, 제멋대로 변덕과 심술을 내는 통에 동궁전의 궁녀와 내시들은 죽을 맛이다. 이환이 이렇게 변한 것은 세자 책봉례를 치른 밤에 동궁전에 홀연히 나타난 ‘귀신의 서(書)’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그의 앞에 어느날, 그의 스승이었던 개성부윤 민호승과 그 가족을 죽인 범인 개성의 살인자 민재이가 스스로 나타난다. 이환은 “이 세상에 귀신은 없습니다. 귀신보다 무서운 인간의 속임수만 있을 뿐입니다”라고 말하는 민재이의 말 한마디에 불안이 씻겨 내려가고 마음이 동하는 데..

배우 전소니는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추리하는 데 재능이 있는 소녀 민재이 역을 맡았다. 개성부윤인 부친 몰래 사건기록이나 법률을 조목별로 적은 글을 읽었고, 미궁에 빠진 사건을 만나면 몰래 나가 현장을 살피며 단서를 모아 혼자만의 추리를 했다. 추리가 끝나면 오라비 민윤재에게 사건을 정리한 기록을 주었고, 수사관 민윤재의 이름으로 해결된 사건들이 개성일대에 자자했다. 그러던 어느날, 정혼자와의 혼례를 앞두고 그녀가 차린 밥상을 받고, 아버지와 어머니, 오라버니가 동시에 피를 토하고 죽게 되고, 하루아침에 가족을 몰살한 살인자이자 도망자 신세가 된다. 민재이는 세자가 아버지에게 보낸 밀서를 떠올리고,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세자를 만나러 간다. 이후 민재이는 내관으로 남장을 해서 왕세자 곁을 지키게 된다.

한편 드라마 '청춘월담'은 시청률 4％대로 출발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드라마 첫 회 시청률은 4.2％로 집계됐다.

첫 방송은 저주 걸린 왕세자 이환과 추리에 재능이 있는 민재이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환은 예고 없이 눈앞에 환각처럼 보이는 붉은 저주 문구를 보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귀신의 저주에 걸려 오른팔을 쓰지 못한다는 소문에 휩싸인 이환은 소문을 잠재우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이환은 1년 전 사냥에서 오른팔에 화살을 맞고 부상을 입었다. 이후 오른팔을 사용한 것을 본 적이 없다는 궁인들의 증언에 이어 귀신의 저주를 받았다는 불경한 추문까지 쏟아진 것. 이환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는 좌의정의 주장에 왕은 이환을 강무장에 세웠다. 강무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환은 수려한 활 솜씨로 자신의 강건함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뿐만 아니라 행차 행렬을 구경하던 아이가 준 꽃다발을 오른손으로 받아내 소문을 종식시켰고 민심까지 얻는다.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추리하는 데 재능이 있는 민재이는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다. 만인의 칭송을 받던 개성부윤 민호승 일가족이 하루아침에 참변을 당했고, 딸 민재이가 남매처럼 자란 다른 사내를 연모한 나머지 가족들을 독살한 혐의를 받은 것.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가족을 속수무책으로 품에 안은 채 지켜봐야만 했던 민재이는 살기 위해 정신없이 도망친다. (<나무위키> 등 인터넷 연예정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