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전 품목 대상

(탬파) 탬파 데일 마브리 선상에 위치한 동양식품점에 있는 물품들에 대한 경매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포트로더데일 소재 모커 옥션(Moecker Auctions) 회사가 2일 본보에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이번 경매 물품은 동양식품에서 판매해 오던 제품들인 식품, 세라믹, 상업 냉동고, VCR, 비디오, 누가 마사지 제품, 화장품 및 대형 쿨러 등이다.

모커 옥션은 본보 편집인 앞으로 보낸 통보문과 법정자료를 통해 '동양식품 전 주인 박윤정씨는 지난해 12월 17일 힐스보로 카운티 제 13 순회법원에 파산 신청의 일종인 ABC(Assignment for the Benefit of Creditors)를 냈다' 고 전했다. 파산 신청 '챕터 7' 이 연방법원에서 절차가 이루어지는 반면 'ABC' 는 주 법원에서 승인된다.

파산 신청자 재산관리를 양도받은 모커 옥션은 파산 신청자의 채무가 여러건이어서이번 케이스가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커 옥션은 "이같은 상황에서는 업소를 처분하는 것이 가장 피해를 극소화 시키는 방법" 이라며 식품점 인수를 원하는 사람은 옥션 예정일인 17일 이전까지 당사 에이전트 필 본 카일(Phil Von Kahle)과 연락을 취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동양식품점 전 주인 박윤정씨는 탬파 지역에서 30여년간 살아오면서 식품점을 운영해 오던 중 지역 동포들로 부터 거액의 급전을 빌려 되갚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 12월 자취를 감췄다.

동포사회에서는 박씨가 탬파에 아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