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귀환 추진 위해 4월 22일 하원 포럼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들이 사상 처음으로 오는 4월 미국 의회에서 증언한다고 22일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미주 한국일보는 21일 LA 북한억류 국군포로 송환의원회(대표 토머스 정)와 디펜스 포럼(대표 수전 솔티)의 전언을 인용, 한국전쟁 종전이후 진전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국군포로 귀환추진을 위해 다음 달 22일 워싱턴 D.C. 연방하원 레이번 홀에서 포럼을 개최, 당사자들의 증언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의회 공식 청문회의 사전준비 성격으로 이뤄질 포럼에는 1994년 탈북, 극적으로 귀환한 조창호(71) 예비역 중위와 2000년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 정착한 김창석(72.가명)씨 등 2명이 참석하고 최근 주적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과 솔티 디펜스 포럼 대표, 한국전 참전 20개국 대사들과 한국전 또는 베트남전, 주한미군 경험이 있는 미 의원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하이드 국제위원장과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등 미 정계 인사들이 국군포로들의 입국비자는 알아서 하겠다 고 할 정도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한국일보는 그가 지난 해 11월 한국을 방문, 국군포로 6명을 만나 그 가운데 조 중위와 김씨로부터 실상을 전할 용의가 있다는 답변을 들어 일을 추진했다고 말하고 이들은 증언 사나흘 앞서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씨 등은 포럼이 끝난 뒤 LA로 옮겨 엿새 뒤인 4월28일 각국 중국대사관 혹은 영사관 앞에서 진행될 탈북자 북한송환반대 및 북한 자유화 촉구시위에도 참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