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타운 일대에서 개업중인 한인 융자전문인 21명이 은행 부정 대출과 관련, 법원에 피소됐다고 애틀랜타 한국일보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일 연방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데이비드 E. 나미아스 조지아주 북부연방검사는 한인타운 융자사기 사건과 관련, 연방수사국(FBI)이 개입돼 집중 조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수사는 한인 피해자의 신고로 불거졌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대출 액수는 총 450만 달러 규모에 달하며 피의자는 21명 그리고 접수된 사기건수는 92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002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를 기준으로 정리됐으며 허위 문서 작성 및 사기성 표현남발 등으로 소액상업융자(3~18만달러)를 얻은 것에 국한됐다.

신문은 피의자들이 선트러스트은행과 BB&T은행 등 2개 은행이 운영중인 무담보 융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자격조건이 맞지 않는 이들에게 무리하게 대출을 성사시켜 왔다고 전했다.

결국 대출 성사과정에서 피의자들은 고용인, 수입내역, 세금보고 등에 관한 정보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크레딧라인을 제공하며 관련 은행측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것. 신문이 밝힌 21명의 피의자들은 대부분 애틀랜타 지역에서 무담보 융자 영업을 해왔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이번 사건을 두고 '올 것이 왔다' '무담보 융자 드디어 일냈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