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곳, 재미 없는 곳" 등 일반인 통념과는 사뭇 달라

우리 모두는 보딩스쿨에 대 해 각자의 관념들을 지니고 있다. 근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딩스쿨 학생들을 배경으로 한 영화 '죽은 시인들의 사회' 를 통해 얻어진 이미지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보딩스쿨을 배경으로 해서 쓰여진 책이나 영화들을 보면, 보딩스쿨을 일부 귀족층의 돈 많은 부모를 둔 자제들이 누리는 교육체계, 혹은 문제아들이 가는 특별한 학교라는 극단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의 대학 입학 준비 학교에 대한 한 칼럼은 보딩스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 과거에는 보딩스쿨 하면 부모의 기대에 못미치는 자녀에게 부모가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종류의 춥고도 먼 장소로 이해됐었다. 부모는 9월에 자녀를 그 곳에 떨궈 놓고 다음해 6월 데리러 간다. 그때 까지 나머지 책임은 교장한테 모두 맡겨버리고 말이다 .-

그러나 지난 수 십년간 미국내 대학들이 크게 달라졌듯이 보딩스쿨도 크게 달라졌다. 보딩스쿨에 대한 생각들도 덩달아 변한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보딩스쿨을 교육 대안에서 제외시켜 놓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제일 흔한 고정관념은 보딩스쿨에 가려면 돈이 아주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보딩스쿨을 다니는 학생의 1/3이 학비 보조를 받고 있으며, 평균 학비 보조액은 16,600불이다.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족의 경제 형편에 따라서 등록금의 상당한 부분을 보조를 받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요즈음 공립학교를 다니다가 보딩스쿨을 가는 학생들의 증가하고 있으며, 더 다양한 경제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보딩스쿨에 가고 있다. 학교에 따라서 성적 우수장학금도 제공하고 있고, 여러가지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다. 따라서 돈 많은 집 자제가 보딩스쿨에 간다는 말은 옛말이다.

두 번째로 흔히 갖는 고정관념은 보딩스쿨이 재미라고 는 하나도 없는 엄격한 곳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보딩스쿨에는 여러가지 규칙과 통행 금지시간 등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규칙 때문에 학교가 재미 없는 곳이라고 일축해 버릴 수 없다.

보딩스쿨 재학생들이나 졸업생들에게 물어 보면 모두 다 근사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멋진 곳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는 학과목을 중요시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또 방과후의 시간들을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야 할 지, 시간 활용, 혹 은 어떤 활동을 해야할 지 도움을 주기도 하고, 학생 혼자 결정할 수 있도록 학교가 격려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스스로 자신의 일을 결정하는 가운데 시행 착오를 거쳐 가며 각종 방과후 활동과 스포츠를 통해서 의미있고 재미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보딩스쿨에 대한 통념중 하나는 보딩스쿨이 문제아들이 가는 학교라는 것이다. 보딩스쿨은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대학준비 기숙사 학교(College-Preparatoty Boarding School)이며, 또 다른 학교는 치료 목적의 기숙사 학교(Therapeutic Boarding School)이다. 전자는 학생들의 새로운 도전의 기회, 자기 개발의 기회를 찾아서 가는 학교이다.

반면 후자는 흔히 생각하는 대로 집이나 전통적인 학교의 환경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 이다. 행동, 정서 장애, 약물 복용, 학습 장애들의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치료 목적으로 입학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보딩스쿨을 후자의 경우로 생각하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잘못된 관점은 보딩스쿨에 다니면 가족과 연락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요즈음은 인터넷의 공로로 그 어느때보다 학생과 가족간의 연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에 따라 부모가 학생의 성적도 인터넷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또 핸드폰의 적절한 사용도 허가하므로 학생과 가족간의 연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모가 보딩스쿨을 자녀의 교육대안으로 고려해 볼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사회적 통념만 가지고 포기하거나 남의 말을 듣고 결정하지 않아야 한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고 직접 학교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으로 학교 홈 페이지를 방문할 수 있다. 또 교육 상담가들의 조언을 들어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301-320-9791, Email: angelakim3@hotmail.comlkj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