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한인단체들 타 커뮤니티와 연대 천명

(올랜도) 김명곤 기자 =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상인 비하 발언을 한 앤드류 영 전 유엔대사가 이로 인해 월마트 홍보계열사 사장직을 사임했지만 망언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21일 LA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가주식품상협회(KAGRO), 한미연합회(KAC) 등 한인단체들은 타커뮤니티와 연대, 공식 사과 요청등 강력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한인 식품상 연합체인 가주식품상협회(KAGRO)는 21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주류 언론을 대상으로 홍보와 공식 사과 요청 편지 등을 발송할 계획이다. 한미연합회(KAC) LA지부도 조만간 남아시아 액션 네트웍 과 아랍계 단체 등과 연대해 사과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단체들의 이같은 반응은 앤드류 영 전 유엔대사가 한인 상점들이 흑인 커뮤니티에 곰팡이 나는 빵과 나쁜 고기, 시든 야채를 판매하고 바가지를 씌운 장본인 으로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의 한인 비하 발언에 대해 LA지역 동포들은 흑인들의 한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해소되지 않았음을 나타낸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한흑 갈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영 전 대사의 망언에 대한 한인사회의 격앙된 반응과 우려에 대해 흑인 커뮤니티는 문제의 당사자로 월마트를 지목하고 있다.

결국 영 전 유엔 대사는가 월마트를 떠나면서 이번 사건이 조기에 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한인 등 소수계 단체들은 흑인 커뮤니티에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사과를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