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 오인 경찰집에 들어와 멋지게 '베토벤' 연주

오하이오 뉴 리겔에 사는 한 경찰간부가 한밤중에 자신의 집에 들어와 거실의 피아노 앞에 앉아 베토벤을 치고 있는 청년을 발견하고 기겁했다고 15일 AP 통신이 보도했다.

뉴 리겔이라는 타운의 경찰서장인 스티브 슈와츠밀러는 잠을 자다 느닷없이 피아노 연주 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그리고 곧장 권총을 겨누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자기집 거실 피아노에 앉아 진지한 자세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청년을 발견했다.

나중에 숀 채드웰이라는 이름을 가진 19세된 청년으로 밝혀는데, 그는 술이 취한 나머지 자기 친구집으로 오인하고 집 거실에 들어와 피아노를 치고 있었던 것.

세네카 카운티 경찰은 채드웰을 미성년자 음주혐의와 주거침입죄로 체포했다.

슈와추밀러는 '이 청년이 부근에서 유난히 불빛이 밝은 자기집이 눈에 끌려 들어온 것 같다'며 "그 청년은 베토벤 곡을 완벽하게 쳐내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