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파지 강의와 무료 건강 상담… 210명 참석

(올랜도) 김명곤 기자 = 올랜도중앙교회가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건강 체험 박람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의료 상담과 건강 정보를 제공했다.

사흘간 200명 이상이 행사에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의 몸, 잘 관리하고 계신가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9일 저녁, 30일 오전, 31일 새벽에는 '하나님이 주신 최신 천연 치료법, 오토파지'를 주제로 한 강의가 이어졌다.

교회 측은 상담 전 미리 질문지를 받고 바이탈 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하는 등 세심한 절차를 마련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3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 건강 체험 박람회에서는 건강검진, 의료상담, 내과, 외과, 치과, 한방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김정식(노인과), 임세현(내과), 지충헌(외과), 앤디 김(치과), 김인철(한방) 등 의료진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제공했다.

특히 LA 다운타운에서 목회와 한의원을 병행하는 김인철 박사가 수면장애, 골다공증, 신장병, 당뇨병 등을 주제로 강연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잘못된 건강 상식을 바로잡고 식이요법과 운동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일부 참석자는 김 박사에게 직접 치료 시술을 받기도 했다.

"건강은 몸·마음·영혼의 조화"

중앙안식일교회는 이번 행사의 목적을 단순한 질병 치료가 아니라 "지역 사회 이웃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회는 건강을 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몸과 마음, 영혼이 최상의 조화를 이루는 상태"로 정의했다.

또한 교회는 일반 세미나와 이번 세미나의 차별점으로 ▲몸·마음·영혼을 통합적으로 보는 '전인적 관점' ▲건강의 궁극적 목표를 '회복과 봉사'에 둔 점 ▲건강한 생활을 신앙의 실천으로 여기는 점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인은 "일반적인 건강 세미나와 달리 개인별 맞춤 상담과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