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남지현 호연, 현직 이혼전문변호사가 집필 맡아 현실감 증폭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이혼전문변호사들의 직업 현장을 담아낸 드라마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7.8%로 시작한 SBS '굿파트너' 는 3회 만에 10%를 돌파하고, 4회에서 13.7%를 기록하며 매우 좋은 시청률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굿파트너'는 현직 이혼전문변호사가 집필을 맡은 만큼 현실적인 요소들을 곳곳에서 살리며 몰입감을 높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는 성격이 극과 극인 두 이혼 전문 변호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다. 두 변호사는 서로 극명한 성격 차이와 업무 방식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초반부 자주 부딪히다가 차츰 서로를 인정하고 성장한다.

배우 장나라는 직설적이고 냉정한 성격의 17년차 베테랑 변호사 차은경 역을 맡았다. 대형 로펌 대정의 파트너 변호사인 은경은 각종 강연부터 방송 출연, 온갖 영업에 상담까지 24시간을 72시간 마냥 사용해 전 국민이 자신을 통해 ‘이혼의 모든 것’을 보게 만든다.

차은경은 변호사로서는 선망받지만 인간적으로는 무척이나 까칠하다. 그래서인지 부하직원들은 늘 직설적인 은경의 태도를 견디지 못하고 줄 퇴사를 이어간다.

그러던 와중에 초보 변호사 한유리가 덜컥 들어온다. 한없이 감정적이고 오지랖 넓어 보이는 건 물론 수익성이라곤 제로에 가까운 한유리를 보며 차은경은 이번 신입도 글렀다 생각하려는데,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비밀을 한유리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이제 그의 인생 계획이 처음으로 뒤틀리기 시작하면서 차은경은 혼란에 빠진다. 그래도 차은경은 아직 모른다. 가장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이혼이 그토록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과. 한유리가 자신의 영원한 굿파트너가 되어줄 거란 사실을.....

배우 남지현은 불의를 참지 못하고 의뢰인의 처지에 깊이 공감하는 초보 변호사 한유리 역을 맡았다.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한 한유리는 대형 로펌의 기업팀에 들어가 중대한 분쟁을 조율하는 ‘멋진’ 일을 하는 변호사를 바라왔다.

그런데 일은 이상하게 꼬이고 입사 첫날 원치 않던 이혼팀에 배정된다. 정의감 넘치는 한유리에게 스타 변호사 차은경은 그저 일은 잘하지만 성격 나쁜 상사이자, 수익만 좇는 변호사로 보일 뿐이었다.

차은경과 시시각각 충돌하면서도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고 언젠가 차은경을 능가하겠다는 오기를 지니던 한유리는 뜻하지 않게 차은경의 비밀을 목격하면서 그녀에게 마음이 쓰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우연한 계기로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맡게 된 한유리는 차은경과 언제든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굿파트너로 성장해 나간다.

이외 배우 김준한은 대정로펌 이혼2팀 파트너 변호사 정우진을, 그리고 배우 표지훈은 대정로펌 이혼2팀 신입변호사인 전은호 역을 맡아 두 여주인공과 팀을 이뤄 이야기를 쌓아간다.

한편 드라마 첫 회는 신입변호사 한유리가 이혼전문팀에 합류하는 과정을 그렸다. 기업팀에 가고 싶어했던 한유리는 뜻밖의 팀을 배정받아 당황하는데, 상사인 차은경은 10건을 연달아 승소하면 기업팀으로 이동시켜주겠다고 약속한다.

한유리는 첫 사건으로 의뢰인의 외도로 인한 이혼 소송 건을 맡게 된다. 의뢰인은 아내가 의부증이 있다고 주장하고, 한유리는 원고를 극심한 의부증 환자로 몰아 승소한다. 그러나 지금이 벌써 6번째 외도라며 괴로워하던 원고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복잡해진다.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회사 내 심신안정실로 간 그는 그곳에서 로펌의 의료자문이자 차은경의 남편인 김지상(지승현 분)이 의문의 여성과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리고 뒤이어 차은경이 현장에 나타나는데.....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성격이 정반대인 두 주인공들을 보는 재미와 더불어 이들이 앞으로 서로를 버팀목 삼아 성장해나갈 모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또 최유나 작가의 우수한 각본과 배우 장나라의 호연이 잘 어우러진다는 호평도 받았다. (<나무위키> <연합뉴스> 등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