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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에세이] 허리케인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윤 대통령 대파 발언에 한 술 더 떠...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어디로 갔나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채 매장에서 대파 등 야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오마이뉴스) 양성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가 총선을 맞이해 잠시 중단될 예정이다. 야당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진행된 윤 대통령의 행보를 사실상 지역 순회 유세라며 비판했고 나 역시 이에 수긍했지만 어쩐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고백하건대, 혹시 대통령이 우리 동네에 오진 않을까 은근히 기대했다.

윤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도 아니고 붐비는 곳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를 기다린 이유는 단순하다. 대통령이 행차한 자리에서는 대파 한 단이 875원이 되지 않던가! 꼭 대파만 그 수혜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으니 다음엔 가격표가 무서워서 양껏 먹을 수 없는 사과나 배가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대통령의 행보를 관권 선거라며 비판하는 목소리에 동의하면서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바짝 오른 물가에 그만큼 약이 올랐다면 변명이 될까.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서 나고 자라 제철 음식 먹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기며 살아왔지만 요즘은 달래 한 줌, 냉이 한 줌 냉큼 집어들 수 없다. 한창 제철이건만 혹시 끝물까지 기다리면 값이 내려가진 않을까 생각하며 집었던 것을 슬그머니 내려놓기도 한다. 요즘 물가 '미쳤다'는 말은 친구들과 나누는 단골 소재였는데 이제 떠들기도 지쳐 한풀 꺾였을 정도.

윤 대통령이 발걸음한 곳에서는 대파 한 단이 돌연 875원이 되는 것도 신기한 일이지만 그 가격을 보고 "합리적"이라고 말한 대통령의 발언도 신기하기 짝이 없다. 윤 대통령에게 물가는 대체 언제쯤에서 멈춰져 있는 것일까.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면 현실 파악부터 되어야 할 텐데 내 눈앞에 암막이라도 처진 듯 답답해진다.

이수정의 팬으로서 안타깝다

▲ 지난 25일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수원정 후보가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대파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 JTBC

이 와중에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후보는 한술 더 뜨는 발언을 했다. JTBC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를 얘기하는 것"이라며 신박한 해석을 제시한 것이다. 당시 상황을 보면 이 후보의 말을 신뢰하기 어렵지만 그 말을 애써 믿는다 해도 왜 이런 말까지 덧붙이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대파 한 뿌리가 875원이라 한들, 윤 대통령이 물정을 잘 안다는 증거가 되긴커녕 그 반대가 되기 때문이다.

가만 보니 이 후보의 억지 편들기는 처음이 아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명품백이 진품인지 검증됐느냐", "가짜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서 명품백을 받은 것도 문제지만 함정을 파고 영상으로 담은 것이 더 나쁘다고 말하며 논점을 흐리기도 했다.

나는 이 후보가 범죄심리학 전문가로서 활동하던 시절 그녀의 팬이 되었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그녀 스스로 가부장제에 속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여성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을 때 또 한 명의 멋진 언니를 만난 것 같아 기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행보는 나를 연거푸 놀라게만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민의힘에 입당한 그 이후부터 말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관계이지만 나 역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사람을 보고 평가하는데, 내 사람 보는 눈을 점검해야 하나 싶다.

영 치사한 방법 같아 망설여지기는 하나, 이쯤에서 그녀가 한 말을 되돌려주고 싶기도 하다. 이 후보는 이다혜 기자와의 공저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영화 프로파일>에서 "성범죄는 (중략) 권력과 통제력에 대한 욕망 때문에 일어납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혹시 이 후보가 권력과 통제력에 대한 욕망 때문에 상황 인식이 흐려진 것은 아닌지, 한 사람의 시민이자 과거의 팬으로서 진심으로 우려하고 있음을 전달하고 싶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부디 냉철하고 명석한 말로 사이다를 건네주던 그 사람으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올려짐: 2024년 3월 26일, 화 10: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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