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신진대사에 지극히 중요, 부족하면 각종 질병 불러

비타민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상당히 많다. 더구나 웰빙 바람을 타고 노년층은 물론 젊은 직장인들에게도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알약으로 건강을 챙긴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도 많다.



약이 음식만 하겠냐는 사람도 있고 비타민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사실 우리몸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모두 음식으로 보충하려면 매일 상당분량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그것도 골고루.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은 이를 일일히 챙겨 먹기가 벅차다. 또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 그리고 음주와 약물복용등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고갈을 촉진시킨다.

이렇게 현대인의 생활패턴이 달라지자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영양 밸런스의 정석으로 여겨져 오던 음식 피라미드(일일 식사지침)를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변경된 지침에는 비타민제와 같은 알약의 섭취를 별도의 항목에 두고 있다.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없다면 영양제로라도 꼭 필요한 부분을 메꾸라는 것이다.

종합 비타민제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들어있어

알약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종합 비타민제이다. 약 한알에 말 수십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모두 들어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다른 영양분에 비해 그 필요한 량은 지극히 적지만 체내에서 무척 중요한 일을 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각종 병에 걸리기가 쉽다.

예를 들어 구리(Copper)성분이 부족하면 맨 처음 오는 증상이 머리가 희어지고 정도가 심하면 동맥류가 파열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셀레니움이란 영양소가 부족하면 심근증에 의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고 손이나 얼굴에 검버섯이 생긴다.

칼륨이 결핍되면 뇌암을 유발하고 저혈당 및 당뇨병의 원인은 크롬과 바나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연(Zinc)이 부족하면 단백질의 합성을 저해하고 성장부진, 피부질환, 탈모 등이 일어나며 손톱이 얇고 휘며 흰 반점이 생긴다. 또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 이외에 신진대사가 잘 돌아가도록 한다. 또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20가지의 비타민도 미네랄과 마찬가지로 각각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모자라면 특정 증세가 나타난다. 이렇듯 비타민과 미네랄은 우리몸의 대사를 골고루 촉진시키기 때문에 건강 전문가들은 음식으로 채울 수 없다면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과 미네랄은 과하면 도리어 해가 된다.

비타민 B.C는 수용성으로 과다해도 소변으로 배설돼 무방하지만 지용성 비타민인 A나 D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남은 분량은 대개 몸안의 조직에 축적돼 피로, 두통, 식욕부진 등을 초래한다.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알약을 복용한다면 어느 단일 영양소보다는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