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국, 남성 임포텐츠 치료약에 레벨 부착 지시

바이애그라와 레비트라 같은 남성 임포텐츠 치료약에 실명유발 위험이 있다는 경고 레벨이 붙여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10일자에 따르면 미 보건국(FDA)은 바이애그라, 레비트라 그리고 시알리스 등 3가지 치료약에 대해 '혈액 순환이 시신경을 막아 실명위험이 있다' 는 경고문을 붙힐 것을 명령했다.

경고문에는 또 "소수의 남성들이 약을 복용한 후 어느 시점에서 한쪽 눈을 실명했다" 라는 설명이 있게 된다.

그러나 보건국은 실명 위험이 약 자체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기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FDA는 실명 질환으로 알려진 'NAION(Non-Arteritic anterior ischemic·비동맥성 빈혈성 시신경 장애)' 은 일반 남성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임포텐츠 치료약 복용 후 발생한 시력 문제가 NAION 때문이었는지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애그라 제조회사인 화이저는 자체 연구결과 바이애그라와 실명 위험 증가성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바이애그라가 출시된 후 전 세계에서 2천3백여명이 복용했지만 NAION에 의한 실명은 극히 저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연구발표에 따르면 8백여명 정도가 약 복용 후 시력이상을 보고했으며 이중 140명은 부분적이거나 혹은 영구 실명을 했다고 밝혔다. / 최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