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유무 체크도 중요

주위의 있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을 때 사람들은 대부분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주위의 도움을 청하면서 우선 환자의 의식을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때 환자를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대한응급의학회가 권고하는 생활 응급처치에 대한 기본사항이다.

의식, 호흡 그리고 맥박 첵크

응급상황일땐 구조요원을 기다리며 우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면서 환자파악을 진행해야 한다.

1. 환자의 의식은 있는지?

의식여부를 확인할 때는 큰소리로 눈을 떠보세요 라고 외치며 환자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흔들어 본다.

이때 심각한 의식장애가 있는 환자는 중얼거리거나 신음소리를 내거나 몸을 약간 움직인다. 반면 의식이 없는 혼수환자는 전혀 반응이 없다.

2. 환자의 호흡은 있는지?

환자의 입근처에 구조자의 얼굴을 대고 호흡음을 들으면서 눈으로 가슴흉곽의 움직임을 보면서 확인한다.

3. 맥박은 있는지?

심장의 박동이 정상적이면 가슴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목동맥(한손으로 목 윗부분 좌우를 쥐어보라)의 박동이 있다.

일단 의식이 없는 환자는 기도가 좁아져서 숨쉬기가 어려워지거나 숨소리가 크게 들리고 목의 근육이 늘어져서 혀가 뒤로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로 기도가 막힌다.

이때는 환자의 턱을 위로 들어올리고 머리를 뒤로 젖히면 혀가 들어 올려져서 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경추(목)손상이 의심되는 사람이라면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전문 처치사에게 조언을 받아서 행동 할 수 있도록 한다.

사실 여기까지는 일반인들도 시행할 수 있으나 환자가 박동이 없다면 심장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뜻이므로 심폐소생술(CPR)을 해야 하는데, 심페소생술은 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에 의해 시행되어져야 한다.

미국에서는 굿 사마리탄 로(Good Samaritan Law) 가 있어 위급상황에서 의료 전문인이 아닌 CPR을 배웠거나 경험자에 의해 소생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다음은 의식과 관련된 여러가지 응급상황들이다.

혼수상태

혼수상태는 아무리 강력한 외부 자극을 주었을 지라도(예 : 환자를 꼬집어 보는 등) 전혀 반응하지 않고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혼수상태 원인은 뇌종양, 두 개내 출혈, 저혈당, 간부전부정맥등 다양하므로 일반인들이 이를 감별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이런 상태에 놓여져 있는 사람을 발견했을 경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상황은 그 사람이 숨을 쉬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호흡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되는 사항이다.

만일 호흡이 좋지 못하다면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유지하여 환자의 호흡이 가능하도록 한다. 그래도 환자가 호흡이 없다면 기도유지를 다시 하고 인공호흡을 통하여 그 사람에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구조자는 손으로 환자의 입을 막고 환자의 코에 구조자의 입을 댄후 공기를 불어넣거나 혹은 구조자의 손가락으로 환자의 코를 막고 환자의 입에 입을 댄 후 공기를 불어넣는다.

경 련

경련은 흔히 간질이라고 이야기되는 대발작부터 소아의 열성 경련, 그 외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므로 평소 경험이 없던 일반인들은 당황하기 십상이다.

어른은 간질이 원래 있던 사람은 평소에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갑자기 처음으로 생기는 경련은 의료기관에 가서 궁극적으로 원인을 알아서 처치해야 한다.

소아는 열이 심하게 날 때 경련이 생기기 쉬우므로 해열제나 옷을 벗기고 물로 닦아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경련의 증상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이 나타나는데 눈이 뒤집힌다던가, 온 몸을 부르르 계속하여 떨고 거품을 물며 신체가 비정상적인 행동 을 반복하는 것 등이다.

이때도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확보가 중요하다. 원인적 치료는 의료기관에 이송하여 실시할 수 있지만 도착하기 전까지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확보를 잘 실시하여야 한다.

대발작 환자 중에는 쓰러져서 다른 물체에 부딪히기 쉽고 혀를 깨물기도 하기 때문에 혀와 구강 내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경구기도기를 입 속에 삽입하도록 하며 없을때에는 딱딱하고 부드러운 막대같은 물체로 이를 대신할 수 있다.

대발작 시는 환자가 발작하며 다칠 수 있으므로 주위에 부딛쳐서 다치거나 찔릴만한 물건을 치워주어야 한다.

기 절
기절이란 호흡과 맥박은 있으되 잠깐동안 의식을 잃는 것이다. 흔히 뇌로 가는 혈액의 일시적 감소로 인해 생기는 현상으로 회복은 빠르고 완전하게 된다.

통증이나 공포에 대한 신경반응으로 올 수 있으며 혹은 감정적 혼란의 결과, 탈진, 굶었을 때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었을 때 신체의 다리에 많은 양의 피가 고이게 되어 다른 부분의 순환을 감소시킬 때가 더 흔하다.

이런 사람의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창백해 보이고 맥박이 느리고 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럴땐 환자의 목이나, 가슴 그리고 허리를 조이는 옷을 풀어주고 의자에 앉혀 머리와 상반신을 두 무릎 사이로 기울이게 하여 심호흡을 하도록 한다.

이후 의식을 찾으면 환자를 안심시키고 점차 앉은 자세로 일으킨다.

의식을 완전히 찾을 때까지는 입으로 아무것도 주지말고 회복 후 찬물을 조금씩 마시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