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상당수 암관련 속설 믿어

미 성인중 상당수가 암수술로 암을 제거하면 암이 도리어 온 몸에 퍼진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 소재 미 암 협회의 데드 갠슬러 박사팀은 암 진단을 받아본 적이 없는 성인 957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을 통해 암에 대한 이해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45%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은 암을 수술로 제거하면 암이 도리어 신체 다른 부위로 퍼진다는 속설을 믿고 있었다.

두 번째로 가장 넓게 인식되고 있는 오류는 암치료 약제는 이미 나와있으나 제약회사의 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해 아직 공공화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조사 대상자 37%가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세 번째로 19%의 응답자들은 암 고통을 줄여줄 효과적인 약품이 아직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암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만으로 암을 물리칠 수 있다는 생각과 효과적인 암 치료법은 없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각각 7%씩을 차지했다.

조사팀은 특히 첫번째 부터 세번째까지 속설에 대한 일반인들의 믿음은 도저히 용납이 안될 정도로 높은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조사팀은 응답자들의 사회 구성적 요인에 따라 속설에 대한 믿음은 컸다고 덧붙였다. 즉 노년층, 비 백인층, 남부지역 주민 그리고 암 질환을 무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도 이상의 속설을 믿고 있었다는 것.

조사팀은 암에 대한 이같은 잘못된 인식들은 사람들에게 암과 암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길러줘 결국은 그들을 위험상황에 빠뜨리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의학 저널지 '캔서' 에 실렸다. / 최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