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시리얼-냉동식품-캔 음식 등 소금량 점검해야

소금이 고혈압등 성인병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혈압 방지를 위해 소금 사용을 줄이고 있으면서도 어느 식품에 어느정도의 소금이 함유되어 있는 지를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헬스데이 뉴스 11일자에 따르면 미국내 수퍼마켓서 판매되고 있는 여러 가지 조리 식품들중엔 소금 함유량이 높은 것들이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들은 이들 식품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는 것.

미시간대 보건 전문팀이 지적한 소금 함유량이 높은 식품들 중엔 수프, 시리얼, 냉동 식품 그리고 캔 음식이 포함돼 있다.

소금 사용량을 줄인다 해도 이같은 식품들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면 고혈압 환자들에게 나쁜 결과를 가져다 준다.

고혈압은 심장 발작과 심장질환등을 야기시키므로 고혈압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다량의 소금이 첨가된 식품들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깡통에 들어있는 수프는 1컵당 1천 밀리그램의 소금이 함유되어 있다.

다이어트 가이드라인의 권장량은 일일 평균 소금 섭취량 상한선이 2천4백밀리그램이므로 깡통 수프 한 컵을 먹을 경우 이미 하루 필요한 량의 3분의 1 이상을 섭취한 것과 같다.

비단 깡통음식 뿐만 아니라 건강음식처럼 보이는 식품에도 소금은 높게 함유되어 있다. 건포도가 들어 있는 레이즌 브랜 시리얼 은 건포도 뿐만이 아니라 곡식의 밀기울 부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건강식품이다.

그러나 이 시리얼 1컵에는 350밀리그램의 소금이 들어 있다. 야채캔 음식도 마찬가지이다. 반 컵정도의 양에 벌써 3 -400 밀리그램 소금이 첨가되어 있는 것.

이들 식품 외에도 샐러드 드레싱이나 냉동 조리식품 그리고 저 칼로리 조리식품등에도 고량의 소금이 함유되어 있다.

미시간대 팀은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기
- 식품라벨에 소금 함유량을 각별히 살펴보기
- 저식염(low-salt)이란 용어가 적힌 식품을 고르기
-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보다는 허브나 여타 양념을 이용해 맛을 내기
- 안주용 과자나 수프용 솔트 크랙커 섭취를 제한하고 가급적 신선한 식품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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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스토랑에서는 찜(steamed)된 음식 이나 구운(grilled) 음식을 선택하고, 볶은 요리나 수프 그리고 짭짤한 드레싱과 소스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최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