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학교, 학교당 최소 한과목 이상 전미 최고 기록

지난해 있었던 고교 학업 성취도 측정중 하나인 어드밴스드 플레이스먼트 테스트 (AP테스트)에서 남부 플로리다에 있는 10개의 고등학교 소수민족 학생들이 전미 최고 시험 통과율을 보였다.

마이애미-데이트 카운티 소재 8개 고등학교와 브로와드 카운티 소재 2개 고등학교 학생들은 1만5천여 학교가 참가한 AP테스트에서 학교당 최소 한과목 이상 전미 최고 통과율을 보인 것이다.

마이애미-데이트 카운티의 교육과정 담당이며 AP프로그램을 도입한 소니아 디아즈는 “정말 대단한 성공”이라며 “우리는 선생들이 수업과정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이러한 학생들의 성공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확인했다”고 해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러한 우수한 성적의 원동력은 학생위주의 교과과정 편성과 학생 및 교사의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된다.

한 관련 고등학교의 상담원은 “우리는 학생이 정말로 원한다면 어떠한 과정도 들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으며 실제로도 이번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수업과정에 대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끔 관리하는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교육환경과 함께 AP프로그램의 학생전원이 스스로 원해서 공부하는 것인 만큼 ‘지금은 나를 미워해라’는 방식의 강한 교육방법도 실효를 거둔것으로 보인다.

AP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칼리지 보드로 부터의 수상은 1월말에 있을 예정이며 각 학교는 늦어도 12월까지는 통보를 받게 된다. 또한 5점만점에 3점이상을 획득한 학생들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인정하는 학점을 획득하게 된다.

한편 이번 AP테스트 통과 학생들중 많은 수가 저소득 가정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라틴 아메리카 역사에서 전미 최고기록을 세운 마이애미의 바바라 골맨 고등학교의 경우 통과학생중 절반 이상이 무료 급식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학생들이었다. 또한 심리학 부분에서 전미 최고를 보인 포트 라더데일의 스트라나한 고등학교에서는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중 43%이상이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AP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그들의 AP테스트 통과여부와는 상관없이 대학과정을 성공적인 마칠 확율이 높다고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