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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년여 동안 지속적으로 오른 주택가격이 미국내 몇몇 지역에서 정점에 이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플로리다의 부동산 시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한 주택 앞에 놓인 매매 광고판.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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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플로리다의 부동산 시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AU의 켄 존슨 경제학 교수와 플로리다국제대학(FIU)의 일라이 베라차 교수는 매월 어느 도시의 주택가격이 과대평가 되었는지을 알아내기 위해 미 전역 대도시의 예상 주택가격(expected price)과 실제 팔린 가격(actual price)을 비교한다.
탬파베이의 경우 지난 7월 예상 가격보다 더 높게 팔린 것으로 집계된 주택이 58.5%에 이르렀다. 미국 전체에서 이 분야 9위에 해당한다. 플로리다 남서부 포트 마이어스는 3위, 탬파베이에 접한 레이크랜드는 7위에 올랐다.
이들 지역을 포함한 몇몇 지역들만 보면 플로리다는 아직 주택시장이 활황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국내에서 실제 가격과 예상 가격 대비 차익이 감소한 대도시가 27개에 이르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존슨 교수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상당수 대도시 주택시장이 순환 과정의 정점에 도달하고 있고, 이제 가격이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사우스플로리다대학(USF) 재정학과 레이 웨지 교수는 탬파 부동산 가격이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FAU 연구에 사용된 것과 같은 통계 모델은 종종 시장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에 뒤쳐진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부동산협회(GTR) 자료에 따르면, 주요 도시인 탬파, 세인피, 클리어워터의 주택의 중위 판매 가격은 6월 16만9천 달러에서 7월 16만4450 달러로 떨어졌다. 매물로 나온 주택수도 391채에서 494채로 늘었다.
탬파에 본사를 둔 부동산 중개업자 켄달 보너는 "모기지 금리가 지난 몇 달 동안 어떻게 상승해 시장을 냉각시키고 경쟁력을 떨어뜨리는지 지켜봤다"라면서 "낌새를 알아챈 일부 구매자들은 중개업소와 연락을 끊는 현상도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밀려드는 많은 이주민들이 가격 하락을 최대한 막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의 인구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4.6% 증가했지만 주택 수는 9.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레이 웨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은 플로리다 주택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이곳 주택들은 여전히 애틀랜타나 댈러스 등 여타 대도시들보다 가격이 낮다고 말했다. 특히 주 소득세도 없어 플로리다 주는 돈을 아끼려는 원격 근로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보너는 "탬파는 이제껏 덜 알려진 보석 같은 곳이었지만, 이제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도시 리스트에 올라 있다"라면서 "주택 가격이 팬데믹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 대신 '임대 소유(rent-to-own)' 같은 옵션을 모색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올려짐: 2022년 8월 30일, 화 10: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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