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감소-독재형 리더십 등 지적

현재 한국교회는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 누군가는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미래에 대한 준비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김승호 목사(한성교회)는 <10년 후 한국교회>(에큐메니칼연구소)에서 한국 교회가 지금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아직 한국 교회의 위기상황에 대한 총체적 진단과 분석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고 말한다. 그는 대부분 한국 교회의 위기상황에 대한 진단과 분석은 개인 차원과 개교회 차원이라는 미시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 면서 한국 교회 전체가 바로 영적인 IMF 상황에 놓여있다 고 지적한다.

저자는 한국 교회의 위기상황을 교인 수, 리더십, 목회자의 양성이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분석한다.

먼저 교인 수 정체 및 감소 현상에 대해 한국교회가 전도의 열정은 있으나 그 열정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 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1990년대 초반 이후 도시 미자립교회 난립 현상은 대사회적으로 실패의 상징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두 세개의 미자립 교회의 통합을 통해서, 또 대형교회가 미자립교회의 통합을 지원함으로써 미자립교회가 자립교회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 고 주장한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의 크리스천 리더십에 대한 몰이해로 인해 파생된 독재형 리더십 의 문제점도 지적한다. 섬김의 원리 에 의해 움직이는 신앙공동체에 대한 교회 지도자들의 이해 부족으로 리더십의 독점, 비민주적 의사결정, 목회자의 전횡 등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한다.

목회자 급증현상에 대한 대안으로는 신학생 수를 줄이는 정책을 범 교단적인 차원에서 전개해 나가야 한다 고 주장한다. 쉽지는 않지만 신학교를 통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