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대학에 입학 지원서를 내 놓은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대학들로부터 합격 혹은 불합격 통지서를 받고 있는 때이다. 조기 입학 결정이 난 학생들이나 가고 싶어하던 학교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들은 몇 개월 앞두고 갈 대학에 다닐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이미 대학생이 된 것처럼 뻐기고 그야말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대학에만 가면 만사가 생각대로 될 것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아마 그럴 수도 있고 또 그러하길 바란다. 그러나 학생들이 대학에 가면 어려워 질 문제 중에 하나인 재정 문제를 자주 간과하는 것 같다.
학생이 대학에 입학한지 몇 주도 안 되어서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돈이 모자라며 학비 외에 드는 비용들을 아마 잘 못 계산 한 것 같다고 설명하게 되는 경우이다. 그런데 과연 정말 잘 못 계산한 것일까?
카드사용의 법칙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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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젤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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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 쓰는 즉시 그대로 갚아야 하는 빚임을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다. 부모는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녀를 위해서 카드 사용에 대해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형편이 넘쳐난다 해도 카드 사용 '법칙' 은 정해둘 필요가 있다. 그것이 자녀를 위하는 길이다.
대학에 일단 입학하면 아예 각 은행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온갖 공짜 선물로 학생들을 유혹하면서 카드를 열 것을 권한다. 부모들이 가정 형편과 철학에 따라 카드를 열 수 있게 허락을 할 지 아니면 부모가 준 카드를 쓰게 함으로써 고지서를 부모가 체크하며 관리할 것인지를 미리 결정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자녀가 대학에 가기 훨씬 전부터 금전 문제에 관해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다. 필자는 어렸을 때 은행에 가면 그냥 돈을 주는 곳인 줄 알았다. 엄마를 따라서 은행이란 곳을 가면 엄마가 돈을 잔뜩 지갑에 받아 넣고 그 옆 가게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주곤 했기 때문이다.
금전 생활에 대한 교육은 어려서부터 시작할수록 좋은 것 같다. 돈이 인생에 절대적 가치를 갖고 중요해서가 아니고 돈을 제대로 사용하고 돈에 치어서 살지 않기 위한 지혜는 교육과 훈련으로 갖게 된다고 생각한다. 자녀가 용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부터 금전 출납부를 쓰게 해서 어려서부터 자신이 지출하는 돈에 대해서 '감'을 느낄 수 있게 하라.
한 달 지출과 예산을 분석하고 생각하는 연습을 한 아이들은 대학에 가서도 자기 앞가림하며 금전 생활을 할 것이다. 필요하면 그 때 그 때 돈 타서 쓰고 계획 없이 금전 생활을 해 온 학생들은 갑자기 생긴 카드로 계획없이 사용하다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캐어 팩키지' 보내기 고려할 만
물질주의로 만연해 있는 세상은 마치 수많은 물건들이 우리에게 행복을 금방 가져다 줄 듯이 사달라고 외치고 있다. 많은 상품들을 보이는 대로 사서 뒷 감당 못하고 돈에 치어서 사는 자녀를 보게 되고 싶지 않으면 될 수 있는 한 빨리 '돈 쓰는' 연습을 어려서부터 할 수 있게 교육해야 한다.
학생이 쓸 간식비도 조금 절약할 겸,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는 '캐어 팩키지(care package)'라는 것이 있다. "사랑의 선물 꾸러미"라고 하면 좋을까? 주로 음식이나 간식 종류를 싸서 보내는데 어떤 정성이 지극한 한국 부모가 아들이 좋아한다고 김치 찌게를 하고 갈비를 재워서 진공 포장을 해서 냉동했다가 소포로 보내는 분도 보았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아예 진공 포장하는 기계를 구입했다고 한다.
이 소포를 받고 향수를 달래며 집 생각을 하며 먹고 있는 학생을 생각해보라. 서로의 정을 나누면서 돈도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301-320-9791,Email: angelakim3@hotmail.com
올려짐: 2007년 4월 27일, 금 1: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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