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강산 곡예공연장서 남북 교회 공동으로

부활절을 맞아 남북한 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이 함께하는 한국교회 역사상 최초의 부활절 기도회가 오는 22일 오후 6시 금강산에서 열린다.
　
기독공보 3월 5일자에 따르면, 조국 광복 60주년을 맞아 열리게 되는 이번 기도회에는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교단 총회 임원들과 지역 노회장 및 임역원 등을 비롯 참가 희망자들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강영섭위원장을 포함한 교회 지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다.
　
최근 조그련측에서 총회 앞으로 보내온 전화통지문을 통해 금강산 곡예공연장에서 열리게 될 이번 금강산 기도회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조그련측이 현재 추진 중에 있는 평양제일교회 건축을 위해서도 구체적인 지원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도회 개최와 관련해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박광식장로(신림중앙교회)는 신문에 "광복 60주년과 6.15선언 5주년을 맞아 한반도 내에서 남북한 성도들이 함께 만나 처음으로 부활절기도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면서 "지금 비록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에 접어들어 있지만이 일을 계기로 평양제일교회 건축 공사도 조속히 진행돼 오는 6월 15일 목표한 준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양제일교회 건축을 위한 자재 반출은 관계 당국의 허가 과정을 모두 마친 상태로 자재를 운송할 선박 수리가 끝나는 오는 10일 인천항을 떠나 북으로 보내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