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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리다 중앙부 도시들이 급증하는 공공서비스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에 나섰다. 사진은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지방정부 소속 차량이 도로 전선에 가까운 나무 가지들을 자르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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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센티널>과 <탬파베이 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코이시는 올해 소방 요금을 기존의 두 배 이상인 13만9000원으로 인상했고, 키시미시는 새로 도입한 15만원의 요금으로 소방 예산의 4분의 1을 확보했다. 오비도시는 2033년까지 폭우 대응 요금을 254% 인상해 월 4만151원을 걷겠다는 계획이다.
올랜도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2008년 이후 동결됐던 폭우 요금을 인상했으며,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해 총 5450만 달러(약 73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금 인상 대신 요금 선택"…시민 반발도 확산
이들 지방정부는 "재정 다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키시미시의 마이크 슈타이거발트 시매니저는 "49명의 신규 소방 인력 채용과 근무환경 개선 등을 기존 재원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새로운 수익원 확보의 필요성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기존 부동산세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는데 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키시미의 한 다주택 보유자는 "세금에 이어 요금까지 걷는 건 이중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오코이의 한 퇴직자는 "요금이 사실상 부동산세의 변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공공요금은 병원, 교회 등 기존에 부동산세가 면제되던 기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크다.
노후 기반시설 교체…수십년된 관로도 대상
중앙플로리다 지역은 잦은 허리케인과 집중호우로 인해 폭우 대응 시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 관로와 배수 시스템 교체를 위한 예산도 공공요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WFTV 등 지역 방송에 따르면, 올랜도시는 2024년 12월 말부터 서머린 애비뉴 1.2마일 구간의 대규모 정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80~100년 된 물·하수·우수관을 교체하는 이번 공사는 3년간 이어질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2차 세계대전 이전 설치된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것으로, 시는 이를 통해 장기적인 홍수 피해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비도시는 요금 인상으로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총 50개 이상의 폭우 대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사업 총액은 4300만 달러(약 576억 원)에 이른다.
올려짐: 2025년 10월 05일, 일 8:4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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