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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오전 11시 올로비스타 공원 레이크리에이션 센터내 올랜도시니어복지센터 교실에서 열린 추석잔치에서 박대순 원로목사가 윷가락을 던지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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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복지센터의 화요 정기 모임일보다 6일 뒤에나 돌아오지만 이날 60여명의 회원들은 한 자리에 모여 풍성한 오찬과 함께 윷놀이를 즐기며 일찌감치 추석 팡파레를 울렸다.
행사는 복지센터의 정기 모임 순서대로 진행됐다. 박경애 사모는 '좋으신 하나님' 찬송과 함께 회원들이 자리를 잡고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어 행사는 기도, 강좌, 체조, 점심, 그리고 오락으로 이어졌다. 조희대 목사는 어르신들이 건강과 장수의 축복을 함께 누릴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하고 복지센터의 번창을 소원했다. 조 목사는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당겨 즐거워하기를 원하오니 참석자들과 모든 진행하는 분들에게 은혜가 넘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강좌의 주제를 오락시간에 있을 윷놀이로 정하고 전통놀이의 유래와 내용을 질문과 설명 형식으로 이끌어 모임의 분위기를 즐겁게 유도했다.
복지센터 회원들은 60세에서 80세 사이의 연령대가 다수 차지한다. 그러나 90대 회원들도 있으며, 이날도 95세(1930년생) 회원이 진주 목걸이와 팔찌로 화사하게 단장한 채 참석해 노래와 소고 연습 등 행사 순서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마다 시니어복지센터 명절 잔치는 여러 동포들과 단체의 성심에 힘입어 열린다. 이날도 올랜도 민속무용 선교팀인 사랑방이 후원금을 전달했고, 롯데마트와 베들레헴떡집이 과일과 떡을 각각 보내왔다. 그리고 봉사자들이 준비한 잔칫상에는 도토리묵, 김치, 칵테일 새우, 다시마 부각, 호박나물, 잡채, 고기, 꼬치전, 국 등이 올라 고국 명절을 그리워하는 시니어 회원들의 마음이 환해지는 듯 했다.
윷놀이 시간에는 두 팀으로 나눠진 회원들이 교실 중앙에 펼쳐진 돗자리 를 중심으로 둥글게 의자에 앉았고, 서로 번갈아가며 윷가락을 던졌다. 이날 윷놀이는 명절의 흥을 자칫 앗아갈 수 있는 '백도'와 같은 규칙은 제외된 채 진행됐다. 두 팀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윷판의 눈에 먼저 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팀 응원에 열을 냈다.
한편 올랜도시니어복지센터는 매주 화요일 11시에 모임을 갖고 체조, 예배, 토픽 강좌, 점심,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센터는 회원들의 생일을 기리며 월 1회 잔치 도 갖는다.
복지센터가 오랜 세월 운영되고 있는 데에는 식사 봉사자들의 노고가 큰 몫을 차지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지역의 몇몇 교회 교인들과 회원 자녀 등이 섬김 봉사팀 을 이뤄 매주 돌아가며 식사를 담당하고, 특정 주에는 올랜도한미여성회(KAWA)가 봉사에 나선다. 이날 추석 오찬은 KAWA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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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찬 시간에 봉사자들이 회원들의 식사를 챙기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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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회원들이 소고춤의 기본을 배우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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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추석잔치 오찬은 올랜도한미여성회가 주축이 되어 마련했다.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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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애 사모(오른쪽)가 올랜도 전통무용 선교팀인 '사랑방'이 보낸 후원금을 이우삼 원장(왼쪽)에게 전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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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짐: 2025년 10월 01일, 수 3: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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