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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신생아에게 1000달러를 지급하는 이른바 ‘트럼프 계좌’ 정책을 기존의 투자 계좌와 견주어 우위성을 분석한 '너드월렛'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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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존의 투자 계좌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고 최근 금융정보사이트인 '너드월렛'이 전했다.
트럼프 계좌는 원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머니 계좌(Money Accounts for Growth and Advancement)', 약칭 '마가(MAGA) 계좌'로 불리던 제도다. 이 계좌는 아동의 재정적 출발을 돕기 위한 신탁 형태의 투자 계좌로, 여기에 들어간 돈은 주식시장에 투자된다.
너드월렛에 따르면 프로그램에서는 자격을 갖춘 아이들에게 미국 재무부가 1회성으로 1000달러를 예치해준다.
트럼프 계좌의 1000달러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 미국 시민권 보유 그리고 사회보장번호(SSN) 보유 등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자녀가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부모가 별도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재무부가 자동으로 계좌를 개설해준다.
계좌 수령자는 18세가 되는 해 이전까지 연간 5000달러까지만 불입할 수 있으며, 고용주는 별도로 연 2500달러까지 불입할 수 있다. 이 금액은 부모나 자녀의 소득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자금 인출은 자녀가 18세가 되는 해의 첫날 이전에는 불가능하다.
18세 이후에는 일반적인 개인 은퇴 계좌(IRA)의 규정을 따르게 된다. 예컨대 2025년 IRA 불입 한도는 만 50세 미만 기준으로 7000달러다. 불입한 금액은 세금이 이연되며, 인출 시에는 일반 소득세가 부과된다. 59.5세 이전에 인출할 경우에는 주택 구매, 고등 교육비 지출 등 예외 사유를 제외하면 10%의 벌금이 추가된다.
세제 혜택 면에서는 18세 이전에 불입한 금액은 세후 소득으로 간주되므로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18세 이후의 불입금은 공제가 가능할 수 있다.
기존 투자 계좌가 더 나을 수도
트럼프 계좌는 일부 장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투자 계좌나 학자금 저축 수단이 더 나은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트럼프 계좌는 소득 요건 없이 개설 가능하다는 점에서 IRA와 다르며, 불입 한도도 더 낮다. 반면 주요 일반 증권 계좌는 불입 및 인출에 제한이 없다.
또한, 529 플랜은 계좌 개설자와 수혜자 변경이 가능하고, 잔액을 가족 내 다른 사람의 계좌로 이전하거나 일정 금액까지 '로스 IRA'로 전환할 수도 있다. 529 플랜의 불입 한도는 주마다 다르지만 상당히 높으며, 투자 수익은 면세되고 교육비용 등 적격 지출 시 인출도 면세다.
재무 설계사 로버트 퍼시킷(Robert Persichitte)은 "만약 아이가 1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면 받아두는 것이 좋다. 공짜 돈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장기적으로는 Roth IRA나 529 플랜이 세금 혜택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며 대부분의 납세자에게는 기존 계좌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려짐: 2025년 7월 21일, 월 2: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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