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주지사 31일 서명... 차터스쿨 지원 조항도 포함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지난 31일 공립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HB 1105)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5월 2일 주 의회를 통과했으며,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법안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수업시간뿐 아니라 하루 종일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6개 카운티에서 시범사업 형태로 하루 종일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주 하원은 찬성 85표, 반대 14표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상원에서는 찬성 26표, 반대 5표로 가결됐다.

차터스쿨 지원 확대

이 법안에는 차터스쿨(공립형 사립학교)에 유리한 조항들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지방정부 기반시설 추가세(local-government infrastructure surtax)를 통해 학군이 세금 수입을 받을 경우, 차터스쿨도 학생 수 비율에 따라 그 수익을 배분받도록 했다.

또한 기존의 일반 공립학교를 차터스쿨로 전환하는 절차도 간소화됐다. 현재는 학부모와 교사 과반수의 동의를 모두 얻어야 하지만, 이번 법안은 교사 동의 요건을 삭제했다.

플로리다 교육 정책은 이번 개정으로 큰 전환점을 맞게 됐으며, 공립학교 내 학습 환경과 차터스쿨의 운영 방식 모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