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대선 관련자 초청 재외동포 사회의 주요 현안 논의
전통 저널리즘의 과제 토론, 섬 지역 취재까지 ‘풍성한 일정’

(서울=동포저널) 이석수 기자 = 전 세계 한인 언론인들이 서울에 모여 대선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각 당의 대선 관련자들과 함께 재외동포 사회의 주요 현안을 주제로 정책 방향을 짚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김명곤) 주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오는 5월 13일(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재외언론 지원(재외언론진흥재단 설립 등) ▲재외동포 투표율 제고 방안 ▲이중국적 관련 연령 기준 ▲병역법 적용 문제 ▲재외국민 보호 정책 ▲재외동포 자녀의 국내 취업 확대 ▲해외 재산 보유 및 투자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을 중심으로 한 토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포저널 = 정책토론에 앞서 5월 12일(월) 오후 인천 송도 웰컴센터에서는 ‘탈진실의 시대, 전통 저널리즘의 대응과 과제’를 주제로 언론인 연수대회가 열린다. 이번 연수는 재외언론인들이 저널리즘의 본질을 돌아보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열공의 시간’으로 꾸려진다.

연수대회는 ▲탐사 저널리즘 (최병성 기자) ▲팩트체크 저널리즘(정재철 기자) ▲유튜브 저널리즘(이종명 교수) 등 총 3개 강좌로 구성된다. 모두 현재 언론 현장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분야들로, 실무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단법인 ‘대한사랑’의 박찬화 사무총장이 ‘축소 지향의 한국 역사’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해방 이후 한국사회에 남은 식민사관의 극복과 민족사관 회복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도 연수대회 강연자로 나서 ‘재외동포 정책 수립 및 실행, 그리고 재외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연수대회 후에는 개막 디너도 마련된다. 이날 저녁 행사에는 이상덕 청장을 비롯해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김성곤 전 민주당 의원, 양창영 전 국민의힘 의원, 김홍수 세언협 상임고문 등 재외동포 언론계와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3일 오전에는 인천과 강화도의 주요 명소를 탐방하며, 문자박물관, 이민사박물관, 강화 기독교 역사박물관 등 재외동포와 깊은 연관이 있는 역사 현장을 찾는다.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는 전라남도 목포와 신안군의 섬 지역을 순회하는 취재투어가 진행된다. 일정에는 해양박물관, 자연사박물관, 천사대교, 퍼플섬, 분재공원, 하의도, 몽드몽도 등 아름다운 남도 섬 풍경과 독특한 콘텐츠가 어우러져 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 언론인들에게 대선 이슈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를 직접 점검하고, 전통 저널리즘의 방향성을 고민하며, 동시에 남도의 자연과 역사적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