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칙 바꿔 '임기 1년'으로… 김승권 이사장 '바이든 황금봉사상' 수상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가 15일 오후 12시 올랜도 미카도 일식집에서 ‘36.37대 연합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지난 2023년 8월 선거 절차와 회칙 적용 문제가 불거져 연합회가 둘로 갈라진 이후 회칙을 개정해 가진 첫 총회이자 이.취임식이다.

장익군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회장의 임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임기 시작은 당해연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우삼 회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에서 장익군 회장은 “봄을 앞두고 열린 이.취임식에 많은 참석해 주신 것에 감사한다”라고 서두를 꺼내고 “그동안의 발전을 가져온 협조 분위기가 계속되어 차기 회장단이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당부했다.

박형순 신임 회장은 "서로가 넉넉하고 무르익은 마음으로 연합회의 역사를 잘 이어가고 한인사회 공동체를 이루는데 힘을 모으자"라고 호소하고 "'정통 연합회'의 여러 사업(행사)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협력과 기도를 아끼지 말아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박 회장은 "이끌어가기 보다는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과 성원으로 꾸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형순 회장은 1997년 데이토나 엠브리리들 항공대학을 졸업한 후 뉴욕 및 뉴저지 등에서 다시 데이토나로 돌아와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취임식 석상에서 음악회, 체육대회, 온라인 게임 대회 등을 열 예정이라고 밝히고, 추후 임원.이사회에서 구체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합회 김승권 이사장에 대한 ‘바이든 황금봉사상’ 이벤트가 마련되어 분위기가 고양되었다. 특히 염인숙 전 데이토나한인회장은 하모니카 연주로 박형순 연합회장 취임 및 김승권 이사장 황금봉사상 수상을 축하했다. ‘바이든 대통령 황금봉사상’ 수상은 <하이 코리안 뉴스>(대표 장마리아)의 추천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다년간 잭슨빌 한인회장을 역임하며 한인사회 발전과 동포 권익신장에 힘썼으며, 특히 1997년부터 창원-잭슨빌 자매도시 결연 사업 위원장으로 양국 간 교류증진에 이바지해 온 공로로 지난 2021년 10월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 원로인 김종규, 박석임, 노성일, 서민호 전 연합회장, 이재화 전 회장, 강혜정 서북부한인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연합회의 장도를 빌었다.

한편 연합회는 박석임 전 연합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