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회에 2023년 법률 폐지안 올라… 일부 카운티 "일률적 시행에 문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주 의회가 지난 2023년 제정한 중고교 수업 시작 시간에 관한 법률 기한(3년)이 2026년에 끝날 예정인 가운데, 주 상원 공화당 의원이 고등학교의 개학 시간을 늦추는 요건을 폐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제니퍼 브래들리 상원의원이 17일 제출한 이 법안(SB 296)은 2023년에 의원들이 통과시킨 변경 사항을 취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3년 변경안은 2026년 7월 1일까지 중학교는 오전 8시보다 일찍, 고등학교는 오전 8시 30분보다 일찍 수업을 시작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당시 지지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고등학생들이 더 많은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일부 학군은 이러한 요건을 따르는데 버스 시간표와 맞지 않는 등의 문제를 제기해 왔다.

예를 들어, 이번 달 입법 대표단 회의에서 딜런 테더스 오키초비 교육감은 대부분 농촌 지역인 자신의 교육구에서 이 요건을 이행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테더스 교육감은 “이 지역 사회에서 가장 큰 화두는 학교 개학 시간이며, 여러분은 모든 곳에서 그 소식을 듣고 있다"라고 말하고, 오키초비 카운티에서 고등학교는 오전 7시에, 초등학교는 오전 8시에, 중학교는 오전 9시에 시작한다고 말했다.

테더스는 “지금 우리가 취하고 있는 시스템이 더 효과적이다”라면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세 가지 계층의 버스가 있다. 이 모든 것을 합치거나 교대해야 한다면 초등학생들이 아침에 버스 정류장에서 어둠 속에 내몰릴 수 있다. 따라서 고등학생들도 직장에 가거나 활동에 참여하거나 운동에 참여하려면 지금 우리가 시행하는 시간에 나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주 전역의 소규모 학군을 대표하는 소규모 학군 협의회 컨소시엄은 의원들에게 수업 시작 시간 요건에 '문제가 있는' 학군에 대해 유연성 또는 면제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수면 시간이 학업 성취도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이 같은 변경을 승인했다.

브래들리의 법안은 3월 4일부터 시작되는 입법 회기 동안 심의를 위해 제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