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해변, 똑 같은 바위, 똑 같은 암초, 모든게 똑 같이”… 나흘간 입원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남성이 해변에서 상어에 물린 지 10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플로리다 동부의 <트레저 코스트> 신문에 따르면 콜 타쉬먼(28)이라는 남성은 지난 1일 오후 플로리다 동부 스튜어트시의 베스텁 해변에서 친구 두 명과 함께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타쉬만은 “물살을 거슬러 노를 저으며 보드 위에 발을 얹고 있었는데, 약 8~9피트(2.4~2.7미터) 크기의 황소상어 또는 호랑이상어가 내 뒤로 올라와 발을 낚아챘다”라고 말했다.

이 공격으로 힘줄 3개가 완전히 찢어지고 1개는 부분적으로 찢어졌다. 타쉬만은 두 차례에 걸쳐 93바늘을 꿰매고 12개의 스테이플을 박는 대수술을 받았다. 그는 회복을 위해 병원에서 4일을 보냈으나, 또 다른 수술을 받아야 할 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다.

타쉬만은 2013년 16살 때 같은 해변에서 서핑을 하다가 검은귀 상어에 손을 물린 적이 있다.

그는 “똑같은 장소, 똑같은 바위, 똑같은 암초, 모든 것이 똑같았다"라고 신문에 전했다.

타쉬만의 여자친구는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고우펀드미(GoFundMe)’ 모금을 시작했다.

타쉬만이 자주 들리던 서프 샵은 서핑보드 또는 낚시 전세 여행 패키지를 추첨하여 수익금 전액을 타쉬먼에게 기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