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이후 술집 주류 판매 중단… 임시조치 연장 가능성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랜도시가 올랜도 다운타운에서 할로윈 축제 중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 당한 몇 시간 후인 1일 자정부터 주류 판매를 중단하고 다운타운 지역에 새벽 1시 통금령을 내렸다.

시 당국은 법 규정상 7일 동안만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으며, 장기 또는 영구적 조치는 시 의회의 투표가 필요하다. 시 당국은 다음 단계를 진행시킬지 고려중이다.

자정 이후 주류 판매 금지는 일반적으로 콜로니얼 드라이브 남쪽에서 사우스 스트리트, 휴히 애비뉴와 로잘린드 애비뉴 사이에 걸쳐 있는 다운타운 엔터테인먼트 지역에만 적용된다. 여기에는 기아 센터도 포함된다.

이 결정은 할로윈 축제가 벌어진 지난 1일 새벽 1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총성이 시내에서 울린 직후 내려졌다.

17세의 용의자 제이린 에드거는 센트럴 블러버드와 오렌지 애비뉴의 밀집된 군중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에드거는 2건의 1급 살인 혐의와 7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되었다.

다이어 시장은 이 결정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술집 소유주와 운영자에게 발표에 앞서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출퇴근하는 사람, 출퇴근하는 집, 응급 및 의료진, 미디어 종사자에 대한 예외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올랜도시는 이미 몇 년 전 총격 사태 이후 시행된 여러 도심 안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월스트리트 플라자 인근 오렌지 애비뉴에서 새벽 2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7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약 1년 전에는 경찰관이 순찰 중이던 곳에서 약 100피트 떨어진 오렌지 애비뉴에서 육군 퇴역 군인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시 당국은 다운타운 지역에 경찰을 투입했다. 주말 밤, 술집과 나이트클럽 업주들은 이제 최대 35명의 비번 경찰관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이 지역을 순찰하도록 하고 있다.

시의회는 또한 개인 주차장의 보안 및 조명과 함께 바 및 클럽의 볼륨을 낮추고 수용인원 제한을 시행하고 개인 주차장의 보안 및 조명을 요구했다. 민간 사업체는 무기를 제한할 수 있지만 주정부의 무허가 휴대 법에 따라 공공 도로와 인도에서는 무기를 소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