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개 크기 60만 평방피트… 2028년 개장 예정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탬파국제공항이 2028년 개장 예정인 새 국제선 터미널인 ‘에어사이드 D’와 메자닌(층과 층 사이의 라운지 공간)을 9월 초 공식 발표했다. 렌더링이란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해 시각적 요소뿐 아니라 조명, 질감, 그림자 등으로 현실감 있는 건축 모형을 보여 주는 입체 조감도를 말한다,

새 터미널은 축구장 3개 크기인 60만 평방피트 이상의 공간을 갖춘 탬파 국제공항의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에 비해 1995년에 개장한 에어사이드 A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23만5000평방피트 규모다.

2014년에 착공한 공항 마스터플랜의 세 번째 부분인 에어사이드 D는 오랫동안 공사가 진행되어 왔다. 당초 올해 개장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항공 여행 감소로 일정이 미뤄졌다.

터미널은 국제선 승객의 요구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국제선 승객 도착 처리 구역은 1층의 3면을 감싸고 있어 도착하는 승객이 세관을 통과할 수 있다.

에어사이드D의 16개 게이트는 국제선 및 국내선 전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항 측은 터미널의 앵커 테넌트가 될 항공사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에어사이드 D는 2005년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터미널인 에어사이드 C가 개장한 이래 탬파 국제공항의 첫 번째 신규 에어사이드가 된다. 다른 에어사이드와 마찬가지로 승객은 터미널의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다. 그런 다음 에어사이드 중앙에 있는 컨세션 구역에 도착한다.

탬파 공항 측은 지난해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건설 회사 헨젤 펠프스와 계약하여 에어사이드 D에 대한 설계 및 건설을 맡겼다. 이 회사는 스카이센터 원 아트리움 및 보행자 다리를 건설했으며 현재 공항의 고속 도착 및 출발 차선을 건설하고 있다.

에어사이드 D 프로젝트는 초기 컨셉 디자인보다 45만 달러 증가한 15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들은 8월 힐스버러 카운티 항공 당국 회의에서 건설 인건비 상승과 인플레이션, 터미널 규모 증가로 인해 예상 비용이 더 높아졌다고 보고했다.

에어사이드 D는 올해 말 착공이 예정되어 있으며, 2025년에 설계가 마무리되고 2028년 문을 열게 된다. 현재 탬파 국제공항은 연간 약 25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