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상승곡선 타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극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달 15일 시작한 JTBC 토일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20대 여자가 해가 떠 있는 동안에만 50대의 몸으로 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이다.

1회 시청률 4%대로 시작한 드라마는 4회에서 6%를 돌파하면서 전작과 전전작의 최고 시청률을 가뿐히 뛰어넘었으며, 점점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다음은 드라마 기획의도이다.

-칠포세대의 웃픈 현실을 백퍼 반영한 공감 청춘 드라마

무려 8년간 취업 준비만 하다 끝나 버린 불운의 취준생.하루아침에 30년 폭삭 늙어버린 덕(?)에 '시니어 인턴'으로 취업에 성공! 겉은 구식인데 속은 최신형인 ‘그분’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서로 너무 다른 남녀가 환상의 커플로 거듭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고스펙, 고학력, 고지식, 그리고 외모까지 겸비한 검사의 사무실에 무스펙, 무경력, 무쓸모의 가진 거라곤 의지와 노오력뿐인 취준생이 나타났다.

감정없는 검사와 의욕과다 인턴의 좌충우돌 수사 성장 드라마

확실한 증거 외엔 어떤 것도 믿지 않는 인간로봇 베테랑 검사와 실전 전무, 촉과 감에 의존하는 초짜 인턴이 손을 잡고,‘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공조수사를 통해 ‘한 팀’으로 거듭난다. 이어, 진짜 ‘임순’의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미스터리 수사극의 본격적인 서막이 열릴 것이다.

감춰둔 비밀과 숨겨둔 목적이 하나둘씩 드러나며.. 때로는 웃음과 감동, 가끔은 눈물 바람을 선사하는 것도 모자라 종국엔 소름 끼치는 극적 반전까지 안겨줄 것이다 -

낮과 밤이 다른 2인 1역의 주인공은 두 배우가 맡았다. 배우 정은지는 28살의 이미진을 그리고 배우 이정은은 50대 초반의 임순을 연기한다.

20대 이미진은 백수다. ‘취준생’ 중에서도 극빈층인 ‘공시생’이다. 얼마 전, 마지막이라고 치른 ‘환경직공무원’ 불합격 통보를 받으며 <7급 공무원 2년 + 9급 공무원 2년 + 경찰 공무원 1년 반 + 법원 공무원 2년 + 환경직공무원 반년 = 총 8년> 을 쏟아부은 미진의 빛나는 청춘은 날아갔고, 결실 없는 노력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8년간의 공시 생활로 남은 건 온갖 알바 경험으로 쌓은 (쓸데없는)잡학지식과, 가산점을 따기 위해 취득한 (쓸모없는)자격증들뿐. 엄마에게 불합격 통보 사실을 차마 말하지 못하고 밖을 배회하다 비벼락을 맞은 날 밤에 미진은 나이 먹은 아줌마로 깨어난다. 그리고 그날, 미진은 운명처럼 ‘시니어 인턴 채용’ 공고문을 본다. '무인도에서도 살아남을 생존력 갑‘ 인 그녀는...수십 년 전 가출해 생면부지 소식도 모르는 이모의 신분을 슬쩍 가져다가 서한시에서 주최하는 '시니어 인턴직‘에 지원하고, 한방에 덜컥 뽑혔다. 발령받은 곳은 검찰청. 지금껏 경찰공무원에 법원공무원까지 도합 5년을 ’법‘만 팠으니 이론이라면 법대생 못지않다. 시니어 인턴으로 검찰청에 들어간 이미진. 아니, 임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며 그녀는 시니어 인턴 계의 전설이 되는데..

배우 최진혁은 서한지검 형사3부 검사인 계지웅 역을 맡았다.
35세인 최진혁은 귀신의 존재도, 사후의 세계도, 흔한 운조차 믿지 않아 로또 한 장 사본 적 없다. 티비도 다큐만 본다. 사생활도 없이 주말 공휴일 연휴까지 일만 하는 일 중독자에, 일과 관련해선 어떠한 실수나 잘못도 용납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얼마 전, 서한지청에 내려온 이후 오래전 연쇄 부녀자 실종사건에만 골몰한다. 인구라고 해봐야 고작 28만 명. 전국각지서 모여든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소도시. 계검사는 녹록지 않은 서한지청에서 그만의 단칼 수사 방식으로 독보적 실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실무관들이 3개월을 못 버티고 그만두는 통에 계검사실은 ‘헬게이트’로 불린다. 그 누구도 깨부술 수 없을 것 같던 계검사실에 최대의 적수가 나타난다. 바로 시니어 인턴 임순. 상식과 논리가 통하지 않은 무대뽀 중년 아줌마는 계검사의 천적이 된다. 계검사는 임순을 어떻게든 그만두게 하기 위해 별의별 잡무를 모조리 떠넘긴다. 컴퓨터 전문용어로 꽉 채워진 서류를 내미는 가 하면 살벌한 조폭들 본거지에 위장 잠입까지 보낸다. 그러나 시키는 족족 일을 말끔하게 해치우는 임순은 계검사를 기함하게 만드는데..

한편 드라마 첫 방송은 주인공 이미진이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에만 50대의 임순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20대 후반인 이미진은 몇 년째 준비한 공무원 시험 면접에서 탈락하는데, 여기에 더해 취업 사기를 당해 가진 돈까지 잃고 좌절감에 빠진다. 울적한 마음에 술을 마시던 이미진은 집 앞 우물에 뛰어든 고양이를 구하려다가 물에 빠진다. 그 순간 "이대로 다른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눈을 떠 보니 그의 바램대로 다른 사람이 됐다. 그러나 그 모습이 50대이다.

이미진은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에 당황하며 해결할 방법을 찾아 헤맨다. 그러던 중 공공기관이 시니어 인턴을 채용한다는 안내 현수막을 보고 '임순'이라는 가명을 써서 인턴십에 지원해 합격한다.

첫 방송은 몸이 변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코믹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 배우 이정은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정은이 연기하는 임순은 경찰서에서 억울한 표정으로 "저 진짜 20대라니까요"라고 말하고, 성형외과에선 자신의 20대 사진을 보여주며 "이 얼굴로 바꿔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무위키> <연합뉴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