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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플로리다 지역소식
 
플로리다 '6주 이후 낙태 금지법' 발효 직전 낙태 건수 급증
5월 낙태 9600건 이상… 추후 수개월 간 70%까지 감소 예상


▲ 플로리다의 새 6주 낙태 제한법이 시행되기 전 여성들이 낙태를 서둘러 5월에 낙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I-4 고속도로가에 있는 반낙태 광고판. 임산부는 2개의 심장과 영혼 그리고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의 '6주 낙태 제한법'이 시행되기 전 여성들이 낙태를 서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주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에만 9600건 이상의 낙태가 주정부에 보고되었다. 이는 2023년 월평균 기록인 7000건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생식 건강과 권리를 옹호하고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거트마허 연구소의 과학자 아이작 매도우-지멧은 주 정부 자료에 시술 날짜는 나와 있지 않지만 플로리다의 새로운 금지령이 발효된 5월 1일 이전에 이루어진 낙태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5월에 보고된 낙태 건수에는 657건의 임신 후기 낙태가 포함되어 있다. 강간 및 인신매매 피해자에게 제공되거나 근친상간 및 산모의 생명에 위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신 후기 낙태는 주 새 법에 따라 불법으로 간주된다.

매도우-지멧은 6주 제한을 채택한 조지아와 텍사스 주에서도 이러한 금지 조치가 법으로 시행되기 전에 낙태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보건 관리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첫 5개월 동안 3만2000건 이상의 임신 중절이 보고되었다. 여기에는 타주에서 온 여성에게 제공된 약 2700건의 낙태가 포함됐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낙태 시술 건수는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전국 가족 성장 설문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1만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임신을 인지하는 시기는 5.5주이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여성 3명 중 1명은 임신 6주가 지날 때까지 임신 사실을 모른다고 한다.

“예약에서 시술 받기까지 시간 너무 짧다”

이 금지 조치에 대한 비판자들은 여성들이 예약에서 시술을 받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짧고, 24시간의 대기 기간을 두고 의료기관을 두 번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메도우-지맷은 플로리다와 마찬가지로 다른 남부 주에서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의 목적지였던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작년에 6주 금지가 시행된 후 7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2023년에 심장박동 보호법으로 알려진 6주 제한을 통과시켰고, 같은해 4월 디샌티스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했다.

이 금지령은 2022년에 통과된 15주 금지령에 대한 지속적인 법적 도전으로 지연되었다.

결국 이 사안은 플로리다 대법원으로 넘어갔고, 플로리다 대법원은 4월 1일 주 헌법에 명시된 사생활의 권리에 낙태 권리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법원은 동시에 올해 11월 선거에서 임신 전 낙태 권리를 보호하는 헌법 개정안을 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려면 과반수인 60%의 찬성이 필요하다.

플로리다의 낙태 금지 법안이 발효된 후 처음 몇 주 동안 플랜드 패어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 클리닉에는 임신 초기 단계의 여성들이 진료와 임신 중절을 요청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플로리다 남서부 및 중부 플랜드 패어런트후브 임시 최고 경영자인 바바라 즈드레베츠키는 지역 매체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환자들이 자신의 주기를 더 부지런히 추적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15주 금지가 아직 시행되고 있을 때보다 더 빨리 낙태를 결정하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5월 한 달 동안 약 200명의 여성에게 임신 중절을 원하는 여성의 타주 여행을 지원하는 단체를 소개했는데, 이는 금지 조치 전의 일반적인 한 달보다 약 4배나 많은 수치였다”라면서 “이것은 전례 없는 공중 보건 위기이며, 금지 조치의 결과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 사회의 모든 측면에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려짐: 2024년 6월 12일, 수 3:4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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