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가능성 제로' 일축... 공화당 맷 개츠 의원 등 물망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차기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가 아직 멀었지만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부인이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같은 소문은 최근 두 건의 설문 조사에서 플로리다 영부인 케이시 디샌티스가 2026년 가상 선거에서 공화당 유권자들 가운데 최고의 지지율을 획득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케이시의 남편인 디샌티스 주지사는 13일 이러한 추측에 찬물을 끼얹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후보로서 정치적 덤불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그녀의 관심을 특징 지어야한다면 0으로 특징 지을 것이다"라면서도 "그녀는 정치판에서 일어나는 모든 말도 안 되는 일의 앞줄에 앉아있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새로운 주 정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기자들이 영부인에게 연락을 취하려고 시도하자 주지사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한 채 당일 행사장에서 주지사가 직접 밝히도록 이끌었다.

수년 동안 디샌티스 주지사와 그의 부인 케이시 디샌티스는 강력한 정치 팀으로 활동해 왔으며, 케이시는 현재도 주지사의 핵심 정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케이시 디샌티스는 2023년과 2024년 초까지 남편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전면에 나섰다.

케이시 디샌티스 외에 여러명의 정치인들이 주지사 출마 소문이 나돌고 있다.

후보군에는 공화당 맷 개츠 하원의원, 민주당 제러드 모스코위츠 하원의원, 현재 주 전체 선출직을 맡고 있는 공화당원들인 윌튼 심슨 농업 커미셔너, 애슐리 법무장관, 지미 패트로니스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