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해변-명소들에 학생들 대거 몰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관광 메카이자 션샤인스테이트인 플로리다주는 봄방학(스프링 브레이크)이 있는 3월에 타주 학생들을 대거 불러들인다. 여기에 주내 학생들까지 가세해 지역 해변과 명소들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3월 9일부터 시작해 주내 카운티 공립학교는 물론 플로리다대학, 플로리다주립대학, 사우스플로리다대학 등 여러 대학 들이 연이어 휴교에 돌입한다. 이는 엄청난 학생들이 특정 시기(특히 3월 중순부터 말까지)에 방학을 맞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교사와 직원들도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로리다 공항들은 계속 밀어닥치는 봄 여행객들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일례로 탬파국제공항은 봄방학 기간에 매일 4만명~6만명의 승객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봄방학 주간은 성 패트릭의 날과 파이의 날을 포함하고 있어 휴가를 즐기는 이들에게 큰 재미를 준다. 지역 테마파크와 명소들에서는 각양각색의 축제들을 벌인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해변을 끼고 있는 도시들은 긴장가운데 치안을 높히고 있다. 특히 마이애미비치는 최근들어 총기사건과 각종 범죄가 발생하면서 통금시간을 정했고, 올해는 특정 시간에 비치를 폐쇄하고 리커스토어 오픈시간을 제재한다.

봄방학 기간에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해변은 데이토나비치, 플로리다 키제도, 마이애미사우스비치, 파나마시티비치, 클리어워터비치, 그리고 코코비치이다.

이중 데이토나비치의 인기는 단연 으뜸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The World's Most Famous Beach)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곳은 'Daytona 500'에서부터 3월 중순에 있는'Bike Week'까지 독자적인 축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세계 테마공원의 수도' 올랜도가 지척에 있어 비치를 더욱 붐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