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2주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허리케인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허리케인 이언의 강타를 맞은 플로리다는 올해 처음으로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2번째 '재난 대비' 세금 휴일(disaster preparedness tax holiday)'을 갖는다.

올해는 주정부가 두 차례의 재난 대비 세금 휴일을 실시한 첫 해이다. 첫 번째 기간은 허리케인 공식 시즌(6월부터 11월까지)이 시작되는 시점인 5월 27일부터 6월 9일까지 실시된 바 있다. 주 경제학자들은 두차례 면세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1억 4380만 달러의 판매세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 기간에는 배터리, 손전등, 화장지, 쓰레기 봉지, 세척용품, 방수막, 화제경보기, 소화디, 3천 달러 이하의 발전기 등을 판매세 없이 구입할 수 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자료 기준으로 1944년부터 2020년까지 대부분의 열대성 폭풍 및 허리케인은 8월, 9월, 10월에 발생했고, 날짜로 따져서는 9월 10일이 가장 위험한 날이다.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는 품목 수에는 제한이 없다. 애완동물 대피용품을 포함한 전체 목록은 주 예산국 웹사이트(floridarevenue.com)에서 찾을 수 있다.

한편 플로리다 주정부는 노동절 주말을 기점으로 9월 2일부터 7일간의 '툴 타임(공구 구매 기간)' 세금 휴일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는 공구, 안전작업 용품, 사다리, 공구박스 등 비교적 숙련된 작업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에 대해 판매세 면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