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청장에 심윤조 전 새누리당 의원 내정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750만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재외동포청이 내달 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에 문을 열고, 초대 청장에는 심윤조(69)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본청 청사를 부영송도타워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재외동포청은 약 750만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조직으로, 외교부 산하에 신설되는 첫 청(廳)급 기관이다.

외교부는 인천에서 복수의 건물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접근성과 입주 편의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150명 안팎 규모로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은 기획조정관·운영지원과·재외동포정책국·교류협력국으로 구성되며 서울 광화문에 설치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는 25명이 배치된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청에 근무할 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절차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인원은 40개 직위 총 64명으로 공통·정책·사업 부서 전반에 배치된다.

한편 초대 청장에 내정된 심윤조 전 의원은 외무고시 11회 출신인으로 포르투갈·오스트리아 대사, 외교통상부 차관보·북미국장 등을 지냈다.

19대 국회 때인 2014~2015년 새누리당 소속 의원으로 재외국민보호위원장을 지내며 재외국민의 선거 투표를 독려했고, 재외동포의 행정 민원을 해결하는 '원스톱' 재외동포청 설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