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간 한시적, 최대 25%까지 크레딧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지난 25일 플로리다 턴파이크와 I-4 고속 차선이 포함된 주 유료 도로의 통근자들에게 9월 1일부터 최대 25%의 할인을 제공하는 방침을 지시했다. 이미 할인을 실시하고 있는 센트럴플로리다 고속도로청은 이번 지시사항과 관련이 없다.

할인혜택은 추후 6개월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플로리다 교통부(FDOT)가 운영하는 유료도로 운전자들의 경우, 선패스 및 이패스 트랜스폰더 사용자들 가운데 월 40회 이상, 월 80회 사용자에 각각 20%와 25%의 크레딧을 준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25일 플로리다 턴파이크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일 출근하기 위해 주 교통부 운영 도로와 턴파이크를 오가는 약 40만 명의 선패스 고객들이 잠재적인 혜택을 보게 된다"라고 설명하고 "플로리다 주민이 아닌 관광객들이 지불하는 통행료 수입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드샌티스에 따르면 이 조치로 6개월 동안 거의 4천만 달러를 트랜스폰더 사용자에게 돌려주게 된다. 이번 조치가 확대 및 영구화 되려면 내년 봄 의회에서 공식 법안 통과를 필요로 한다.

주지사의 지시는 지역 정부의 도로 운영권을 침해할 수 없다. 이때문에 센트럴 플로리다 고속도로청이나 마이애미 데이드 고속도로청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주 교통부 관계자들은 통행료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저소득층 운전자들에 대한 할인혜택을 고려했냐는 질문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주지사의 구상은 올랜도 408번 주도로와 올랜도 주변 주도로 417번, 429번, 528번 구간 등 올랜도 지역에서 125마일의 유료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센트럴플로리다 고속도로청의 24년 된 할인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센트럴플로리다 고속도로청은 월 40~79회를 통행하는 이패스 이용자에게는 10% 할인을, 월 80회 이상 이용 운전자에게는 15% 할인을 제공해 왔다. 총 할인액은 1800만 달러에 달한다.

브라이언 허칭스 대변인은 "주지사의 제안은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우리 이사회는 3월부터 대량 할인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왔다"라고 밝혔다. 센트럴플로리다 고속도로청은 대량 할인안을 9월 8일 공식 의제로 이사회에 올릴 예정이다.

현재 중앙플로리다 지역에서 공인할인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운전자는 약 4%로, 관광객, 신용카드 정보 제공을 원하지 않거나 은행이나 재래식 계좌가 없거나 소득이 낮은 계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