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Weekly of Florida   로그인  등록하기

 현재시간: (EST) 2022년 8월 17일, 수 3:44 am
[종교/문화] 종교
 
소금과 하나님의 정의
[호산나 칼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들로 조련을 받고 마침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40년간의 긴 광야생활은 정처없는 방랑의 길이 아니라 치밀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 이루어진 훈년의 과정이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다면 애초에 불가능한 그 일을 이스라엘이 일상으로 인식하게 될 때까지 그 과정은 이어졌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그 과정의 배경이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실감이 실감나지 않는다면 요나서를 보라.

요나는 그 성읍에서 빠져 나와 그 성읍 동쪽으로 가서 머물렀다. 그는 거기에다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에 앉았다. 그 성읍이 어찌 되는가를 볼 셈이었다. 주 하나님이 박 넝쿨을 마련하셨다. 주님께서는, 그것이 자라 올라 요나의 머리 위에 그늘이 지게 하여, 그를 편안하게 해주셨다. 박 넝쿨 때문에 요나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그러나 다음날 동이 틀 무렵, 하나님이 벌레를 한 마리 마련하셨는데, 그것이 박 넝쿨을 쏠아 버리니, 그 식물이 시들고 말았다. 8 해가 뜨자, 하나님이 찌는 듯이 뜨거운 동풍을 마련하셨다. 햇볕이 요나의 머리 위로 내리쬐니, 그는 기력을 잃고 죽기를 자청하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요나에게 박 넝쿨은 어떤 것이었는가. 그것은 요나의 기력을 유지시켜주는 것이었고 그것이 없어지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말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것이었다. 하찮아 보이는 박 넝쿨이 그런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이제 다시 생각을 해보라.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리스도인에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신앙의 배경이다.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가능하지 않다. 그것이 없다면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다. 예수님께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요구를 하시는 배경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이 먼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정의를 구할 때 주님은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해주신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구름기둥이며 불기둥이다.

그렇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배경으로 삼게 된 그리스도인들은 소금과 빛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게 된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짠 맛을 되찾게 하겠느냐? 짠 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려서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역시 자신들이 소금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신들이 소금이 아니라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여기서부터 모든 것이 달라진다. 그리스도인은 소금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소금이다. 그리스도인은 소금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한다. 내가 소금이 되어가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는 소금인가를 물어야 한다.

소금의 기능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다. 소금은 다른 물질에 스며들고 침투하고 퍼지면서 상호 작용한다. 음식에 섞여 맛을 내고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의 역할도 한다. 소금은 그러나 따로 존재해서는 그런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소금은 우선 필요한 물질에 섞여야 한다. 이 사실이 가장 먼저다.

그래서 안토니우스와 같은 사막의 교부들은 세상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들은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 사막으로 나갔던 사람들이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배경이 되는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완성이나 목표에 도달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정체성은 소금이었다. 소금은 따로 존재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물질에 스며들기 위해 세상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어떤가. 그들은 열심히 교회를 나가 예배를 드리고 헌금을 한다. 그러나 예배가 끝나는 순간 그들은 세상으로 돌아와 그리스도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세상의 사람들이 된다. 그것은 그들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배경이 되는 신앙을 가지지 못하고 이루어지는 일이다. 그런 사람들이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없다. 그렇다면 오늘날 교회의 일탈은 소금이 아닌 그리스도인들에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부패이다.

소금인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들의 실제 삶을 건드린다. 나는 늘 오지랖이 넓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오지랖이 넓어진 사람이다. 그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습관적으로, 주저함 없이, 확실하고 끈질기게 자기 자신을 세상에 녹여야 한다.

여기서 녹는다는 현상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소금은 녹아 보이지 않게 된다. 이것이 쉬워 보이는가. 쉽지 않다. 그래서 소금인 그리스도인들이 맛을 잃고 버려지게 된다. 오랜 시간 증발되고 증발되어 가지게 된 짠맛을 그대로 간직하는 순간, 다시 말해 녹아 없어지려 하지 않는 순간 그 짠맛은 사라지고 용도 폐기된 소금은 버려지게 되는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는 많은 소금이 필요치 않다. 너무 많은 소금은 오히려 생명을 질식시킨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길이 좁은 문을 통과하도록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그 길은 험하고 좁아서 잠시라도 방심하는 순간 길을 잃거나 벗어나게 된다.

“소금이 되는 것은 뿌리 깊이 내려 있는 제도적 불의와 맞섬으로써 ‘정의를 행하는’ 것이다. 그것은 가난하고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이 땅을 기업으로 물려받는 더 정의로운 세상을 창조하도록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시간, 재능, 지식 및 우리 자신)을 투자하는 것이다.”-맥클라렌

그렇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정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소금이라는 사실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정의의 구성요소임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세운 마을은 숨길 수 없다.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다 내려놓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다 놓아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이시다. 그리스도인들은 빛이신 그리스도의 빛을 반사하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의 빛을 반사함으로써 세상에 하나님의 정의를 드러내야 한다.

그것은 불의한 세상의 불공평함, 거짓, 속임수, 약탈과 희생과 같은 어두움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그 어두움을 물러가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그곳의 소외된 사람, 눌린 사람, 장애인이나 여성이나 성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나아가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정의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압제와 차별과 배제와 같은 불합리한 사회현상을 고치고 제거하는 것이다.

빛이라는 정체성의 가장 현저한 특징은 소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드러나는 것 자체로 세상에 저항하고,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더 정의롭고 공평한 평화를 만들어내는 목소리가 되게 한다. 빛이란 근본적인 불의의 원인들을 일소하는 그리스도인의 역할이자 존재이유이다.

그렇다. 그리스도인은 존재 자체로 세상을 치유하고 변화시킨다. 오늘날 세상이 여전히 어두운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답지 않음을 고발하는 현상이자 그리스도인의 필요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이다.

그리스도인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일에 그리스도인들은 필수요소이다. 참된 그리스도인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정의도 있다. 소금과 빛이라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정의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
 
 

올려짐: 2022년 5월 09일, 월 8:40 pm
평가: 0.00/5.00 [0]

답글이 없습니다.

   

   
   
https://www.geumsan.go.kr/kr/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3973
https://crosscountrymortgage.com/joseph-kim/
www.smiledentalfl.com
www.koreahouseorlando.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4</a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798</a
www.acuhealu.com
https://www.lotteplaza.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766
www.minsolaw.com
www.GoldenHourAcu.com/
www.easybeautysalon.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5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448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6003</a
www.RegalRealtyOrlando.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6</a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3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0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1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296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295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297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2
www.sharingkorea.net
www.ksm.or.kr
www.ohmynews.com
www.newsm.com
www.newsnjoy.or.kr
www.protest2002.org
www.biblekorea.org
www.saegilchurch.net
get FireFox
https://kornorms.korean.go.kr/m/m_exampleList.do
http://loanword.cs.pusan.ac.kr/